대학원생 공부하기-캣츠랩 겨울강좌

인간 너머의 인류학

by 인유당

캣츠랩에서 인간 너머의 인류학 5강짜리 겨울 집중강좌를 연다.

작년에 영어로 논문 쓰기 강의를 들었고, 서강대 근처라 가자고 맘먹으면 멀지도 않다.

인류학..... 아직 많이 공부해보지 못한 분야이나 살짝 걸쳐보고 싶은.


망설이는 이유가 이미 신청해 놓은 필로버스의 독서모임 [진화하는 언어]때문.


둘 다 하기는 벅차고...


글을 쓰는 순간 정리가 되네. 필로버스의 [진화하는 언어]를 취소하고 캣츠랩의 이 강좌를 신청하겠어.

언어는 아직 내가 공부할 분야가 아니야. 오로지 문규민 선생님이 하는 갈라파고스 독서클럽이라는 이유였지만, 내가 잘 모르는 분야는 따라가기 힘들더라. 여름방학에 '지능의 기원'은 어렵지만 따라갔는데, 이번에 한 '예측한다, 고로 존재한다: 예측·모방·꿈' 강좌는 어려웠다.


화면 캡처 2025-12-27 200401.jpg


캣츠랩 2026 겨울강좌 2: 인간 너머의 인류학

인간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 기후위기는 인간의 예외성을 무너뜨렸고 팬데믹은 종을 가로지르는 연결망을 가시화했으며 생태계 붕괴는 우리가 결코 홀로 존재할 수 없음을 명백히 드러냈다. 이제 질문은 분명하다. 인간 너머의 세계를 우리는 어떻게 사유할 것인가?

이 강의는 애나 칭, 지 카스트루, 팀 잉골드, 에두아르도 콘의 작업을 따라가면서, 인간 중심주의를 넘어서는 또 다른 사유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애나 칭은 자본주의 폐허에서 돋아난 버섯을 통해 예상치 못한 생명의 연대를 발견한다. 지 카스트루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식인 의례 속에서 타자를 소유가 아닌 변형으로 받아들이는 존재론을 길어 올린다. 팀 잉골드는 존재를 고정된 점이 아닌 끊임없이 그어지는 선으로 재구성하며, 에두아르도 콘은 아마존 숲이 그저 인간에게 해석되는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사유하는 주체임을 보여준다.

이들의 작업은 단지 학문적 탐구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급진적인 실험이다. 인류학이 수십 년 동안 축적해 온 이 사유는,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가장 절박한 윤리적·정치적 질문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 강의는 인간 중심적인 시선을 잠시 내려놓고, 세계를 구성하는 얽힘과 공존의 구조를 다시 감각하려는 시도다. 버섯의 균사체처럼, 숲의 기호처럼, 선들의 교차처럼, 우리는 이미 수많은 존재들과 뒤엉켜 살아가고 있다. 그 뒤엉킴을 사유할 수 있을 때, 세계는 비로소 다르게 열릴 것이다. 그 질문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강좌 일정 및 내용

1) 1월 14일 수요일, 7시 30분 ~ 9시 30분

<세계 끝의 버섯>, 애나 칭

노고운(전남대 인류학과 교수, <세계 끝의 버섯> 번역자)

2) 1월 21일 수요일 —> 2강만 온라인으로 진행

<식인의 형이상학>, 에두아르두 지 카스트루

박이대승(툴루즈-장 조레스 대학교 방문연구원, <식인의 형이상학> 번역자)

3) 1월 28일 수요일

<라인스>, 팀 잉골드

김지혜(카이스트 인류세연구센터 박사 후 연구원, <라인스> 번역자)

4) 2월 4일 수요일

<숲은 생각한다>, 에두아르도 콘

차은정(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연구교수, <숲은 생각한다> 번역자)

5) 2월 11일 수요일

인간 너머의 인류학

황희선(서울대 인류학과, <영장류,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 번역자)

강사 소개

노고운

전남대학교 문화인류고고학과 교수. 생명정치와 교차성, 다종의 연대로서 환경운동 등을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오늘을 넘는 아시아 여성』(공저) 『여성 연구자, 선을 넘 다』(공저), 역서로 『세계 끝의 버섯』 등이 있다.

박이대승

정치철학자.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 선임연구원, 프랑스 툴루즈-장 조레스 대학교 방문연구원. 툴루즈-장 조레스 대학교에서 질 들뢰즈와 펠릭스 과타리의 소수화 전략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개념’ 없는 사회를 위한 강의》, 《임신중단에 대한 권리》을 썼고, 《식인의 형이상학》을 공역했다.

김지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해양쓰레기와 함께 세계 짓기: 지구적 해양보전에서 나타나는 존재들의 연합과 분열」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학잡지 『Littor』에 「해양쓰레기 탐사기」(2022)를 연재했고, 『인디오의 변덕스러운 혼』(2022), 『비재현적 방법론: 연구를 재상상하기』(2023)를 공역했다. 현재 카이스트 인류세연구센터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차은정

서울대학교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규슈 대학교 한국연구센터 방문연구원과 히토쓰바시 대학교 객원연구원을 역임했다.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식민지의 기억과 타자의 정치학』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숲은 생각한다』, 『부분적인 연결들』 등이 있다.

황희선

생물학과 인류학을 공부했다. 현재 한국 토종 씨앗 보존 운동의 흐름을 다종민족지적으로 풀어내는 인류학 박사 논문을 집필 중이다. 도나 해러웨이, 데이비드 그레이버, 새러 허디 등의 책을 한국어로 옮겼다. 논문인 「다종민족지」를 비롯해 주로 ‘비인간’을 주제로 다양한 지면에 글을 써 왔다.

수강 신청

* 일시: 2026년 1월 14일 ~ 2월 11일(총 5회,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 9시 30분

* 장소: 캣츠랩 연구실(서울시 마포구 서강로 126. 4층 캣츠랩) + 온라인 줌

* 동영상 녹화 강의는 따로 제공하지 않습니다.

* 입금: 우리은행, 1005-804-727376, 캣츠랩

* 수강료: 오프라인은 선착순 15명 마감, 온라인은 무제한

– 기본 17만 원(온오프라인 동일)

– 학생(학부생 및 석박사 과정/수료생) 15만 원 캣츠랩 2026 겨울강좌 2: 인간 너머의 인류학

인간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 기후위기는 인간의 예외성을 무너뜨렸고 팬데믹은 종을 가로지르는 연결망을 가시화했으며 생태계 붕괴는 우리가 결코 홀로 존재할 수 없음을 명백히 드러냈다. 이제 질문은 분명하다. 인간 너머의 세계를 우리는 어떻게 사유할 것인가?

이 강의는 애나 칭, 지 카스트루, 팀 잉골드, 에두아르도 콘의 작업을 따라가면서, 인간 중심주의를 넘어서는 또 다른 사유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애나 칭은 자본주의 폐허에서 돋아난 버섯을 통해 예상치 못한 생명의 연대를 발견한다. 지 카스트루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식인 의례 속에서 타자를 소유가 아닌 변형으로 받아들이는 존재론을 길어 올린다. 팀 잉골드는 존재를 고정된 점이 아닌 끊임없이 그어지는 선으로 재구성하며, 에두아르도 콘은 아마존 숲이 그저 인간에게 해석되는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사유하는 주체임을 보여준다.

이들의 작업은 단지 학문적 탐구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급진적인 실험이다. 인류학이 수십 년 동안 축적해 온 이 사유는,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가장 절박한 윤리적·정치적 질문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 강의는 인간 중심적인 시선을 잠시 내려놓고, 세계를 구성하는 얽힘과 공존의 구조를 다시 감각하려는 시도다. 버섯의 균사체처럼, 숲의 기호처럼, 선들의 교차처럼, 우리는 이미 수많은 존재들과 뒤엉켜 살아가고 있다. 그 뒤엉킴을 사유할 수 있을 때, 세계는 비로소 다르게 열릴 것이다. 그 질문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강좌 일정 및 내용

1) 1월 14일 수요일, 7시 30분 ~ 9시 30분

<세계 끝의 버섯>, 애나 칭

노고운(전남대 인류학과 교수, <세계 끝의 버섯> 번역자)

2) 1월 21일 수요일 —> 2강만 온라인으로 진행

<식인의 형이상학>, 에두아르두 지 카스트루

박이대승(툴루즈-장 조레스 대학교 방문연구원, <식인의 형이상학> 번역자)

3) 1월 28일 수요일

<라인스>, 팀 잉골드

김지혜(카이스트 인류세연구센터 박사 후 연구원, <라인스> 번역자)

4) 2월 4일 수요일

<숲은 생각한다>, 에두아르도 콘

차은정(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연구교수, <숲은 생각한다> 번역자)

5) 2월 11일 수요일

인간 너머의 인류학

황희선(서울대 인류학과, <영장류,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 번역자)

강사 소개

노고운

전남대학교 문화인류고고학과 교수. 생명정치와 교차성, 다종의 연대로서 환경운동 등을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오늘을 넘는 아시아 여성』(공저) 『여성 연구자, 선을 넘 다』(공저), 역서로 『세계 끝의 버섯』 등이 있다.

박이대승

정치철학자.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 선임연구원, 프랑스 툴루즈-장 조레스 대학교 방문연구원. 툴루즈-장 조레스 대학교에서 질 들뢰즈와 펠릭스 과타리의 소수화 전략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개념’ 없는 사회를 위한 강의》, 《임신중단에 대한 권리》을 썼고, 《식인의 형이상학》을 공역했다.

김지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해양쓰레기와 함께 세계 짓기: 지구적 해양보전에서 나타나는 존재들의 연합과 분열」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학잡지 『Littor』에 「해양쓰레기 탐사기」(2022)를 연재했고, 『인디오의 변덕스러운 혼』(2022), 『비재현적 방법론: 연구를 재상상하기』(2023)를 공역했다. 현재 카이스트 인류세연구센터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차은정

서울대학교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규슈 대학교 한국연구센터 방문연구원과 히토쓰바시 대학교 객원연구원을 역임했다.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식민지의 기억과 타자의 정치학』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숲은 생각한다』, 『부분적인 연결들』 등이 있다.

황희선

생물학과 인류학을 공부했다. 현재 한국 토종 씨앗 보존 운동의 흐름을 다종민족지적으로 풀어내는 인류학 박사 논문을 집필 중이다. 도나 해러웨이, 데이비드 그레이버, 새러 허디 등의 책을 한국어로 옮겼다. 논문인 「다종민족지」를 비롯해 주로 ‘비인간’을 주제로 다양한 지면에 글을 써 왔다.

수강 신청

* 일시: 2026년 1월 14일 ~ 2월 11일(총 5회,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 9시 30분

* 장소: 캣츠랩 연구실(서울시 마포구 서강로 126. 4층 캣츠랩) + 온라인 줌

* 동영상 녹화 강의는 따로 제공하지 않습니다.

* 입금: 우리은행, 1005-804-727376, 캣츠랩

* 수강료: 오프라인은 선착순 15명 마감, 온라인은 무제한

– 기본 17만 원(온오프라인 동일)

– 학생(학부생 및 석박사 과정/수료생) 1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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