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참석을 고민하다
정ㄷㅎ 박사의 충고는 이러했었다.
내가 어떤 연구를 하는지를 알리고, 관련 공부를 같이 하는 사람들의 세미나에 들어가라.
기존 세미나에 들어갈 수 없다면, 내가 만들어서 사람을 모집해도 좋다.
어딘가에 들어가서 책 읽고 토론하고 공부해라.....
뭔가를 해도 시간은 가고, 아무것 하지 않아도 시간은 간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 잘해야 한다, 잘하고 싶다, 내 존재를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학원 과정 내내 시달리고 있다. 나의 강박을 이용해서 조금 더 성취해야 하는 건지, 이런 것들 내려놓고 지내야 하는 건지
죽을 때까지 고민일 것 같다.
세미나 모집 광고(?)를 보았다.
인류학 공부하시는 분들이다. 여러 줌 수업에서 익히 본 분들이고, 저자로 번역자로 책을 봐왔으니 그들은 나를 모르지만, 나는 그들을 알고 있다.
꾸준히 참여할 자신은 있으나, 적게나마 '기여할' 수 있는 게 무얼까를 고민해 본다.
우대사항으로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영어 판본과 국역본을 대조해 독서를 도와주실 수 있는 분!'.....
내가 다니는 학교의 전공 세미나 말고, 다른 분들과의 세미나를 해보고 싶다.
내가 가진 최강의 무기, 성실함! 꾸준함!으로 어필할 방법이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