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공부하기-짜고 치는 고스톱

따라가기는 합니다만

by 인유당

MBTI 신봉자이며 본인을 대문자 J라고 생각하시는 교수님.

P인 제자(특히 나)를 지도편달 하기에 적합한 건 J성향의 지도교수여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교수님.


그걸 맞추는 일은 어렵지만 어렵지 않다.

MBTI 검사를 하면 왜 P가 나오는지 잘 모르겠지만, 나는 계획에 맞게 일을 하는 걸 편하게 생각한다.

교수님의 틀에 맞추고 시간에 맞추는 건, 나도 편하다.


같이 수업을 듣는 Y선생님에게 전화가 왔다.

도대체 제출할 과제가 뭐예요?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깨몽... 아, 맞아 과제를 해야 하지?


교수님의 과제제출 스케줄표와 과제양식과 수업안내글을 같이 읽으며

우리는 1. 전통육아의 비밀, 2. 동양사상과 현대물리학 책의 서문 요약

두 가지만 하기로 했다.

다른 것(신영복의 강의, 리처드 리스벳 [생각의 지도])도 해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하여간 두 가지만 하기로, 그래서 A4 양식 2장만 작성해서 제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둘이 요령을 피우지는 않는다. 참 무던하고 성실한 학생들이다. 그러니 이번 주는 2가지만 일단 제출한다.

누락되었다면 지적받고 그때 제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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