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회사에는 빌런이 많을까

빌런의 탄생기

영화 조커를 보면 힘 없고 소심했던 아서 플렉이 무시와 괴롭힘을 겪으며

서서히 빌런(조커)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보게 된다.

영화 속에서는 대의로 비춰지며 범죄자들의 칭송을 받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 개인의 울분과 서러움이

폭발한 것 뿐이며, 이후 주변으로부터 새로운 인격(?)을 강요받는 삶을 살게 된다



인간은 태어나 아주 일찍 어린 나이부터 유치원을 시작으로 죽을 때까지 끊임 없는 사회 생활을 하게 된다.


그 중 가장 길고 중요한 부분이 직장 생활이 아닐까 한다.

무려 하루의 1/3 인 8시간, 주 5일 - 어쩌면 가족들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는 듯 하다.


나의 선호도에 따라 가입/탈퇴가 쉬우며, 사람도 골라 사귈 수 있고, 위계질서가 없어 자유롭게 표현 가능한 동아리, 취미 활동과 달리 폐쇄적이고 생계가 달려 있어 함부로 행동할 수 없는 직.장.생.활


이 곳에도 그렇듯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

최고의 복지는 직장 동료다 라는 말이 있듯이, 직장 생활의 가장 힘든 점이라 하면 사람 문제가 단연 1순위가 아닐까 싶다.


다 같이 월급 받는 처지에 서로 위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면 너무 좋겠지만

인간 족속의 특성일까 무리가 생기면 꼭 빌런들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빌런의 유형은 참 다양하게도 나타난다.

- 험담, 뒷담화를 통한 정치 만렙 빌런

- 일은 너가 해, 성과는 내 꺼 약탈형 빌런 or 책임전가 빌런

- 나를 찾지 마시오 연락두절 빌런

- 아닌 것은 아니다 얘기를 해야 하는 직책임에도 묵묵부답 비위 맞춤 빌런

- 전투력 스캔, 전형적인 강약약강 태세 전환 빌런

- 그냥 대충하자 설렁설렁 빌런

- 워라밸이 중요해! 조용한 퇴사 빌런

- 너는 너고, 나는 나야 이기주의 팀장 빌런


잠시 생각해도 떠오르는 빌런 유형들이 너무 많다.

빌런이 많을 수록 조직의 생산성은 떨어지고, 미래가 불투명해진다.

오죽하면 어렵게 들어간 회사지만 탈출은 지능순이다 라는 말이 나올까


혹여 빌런이 회사 내 파워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 밑에 직원들의 고통은 상상할 수도 없다ㅠ



그렇다면 이런 빌런들은 대체 왜 생겨나는 걸까

이 대목에서 앞서 언급한 조커 얘기를 하고 싶다.


모든 빌런들이 처음부터 지금과 같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다.

아니라면 이 세상은 악마들이 넘쳐나는 지옥이지 않을까...


무엇이 그들을 변모 시켰을까, 눈이 빤짝이고 열정적이던 신입사원의 모습들, 상냥하고 협조적이던 태도들은 어디로 갔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들도 이 치열한 직장 생활 속에 살아남기 위해 변화하고 적응하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는 나조차 누군가에게는 빌런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하며

이 글을 보실 분들도 스스로 되돌아 보고, 지금 현재도 치열한 직장 생활 속 수많은 빌런들 틈에서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소소한 위로의 인사를 드리며


이만 글을 마치려고 한다.


잘못한 사람에게는 마땅한 벌이 내려지고, 이뤄낸 노고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는 공정하고 논리적, 합리적인 직장 생활이 되시길 바라며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Q. 당신이 경험한 최악의 빌런은 어떤 유형이었나요? 댓글로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