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협상
글 제목부터 심상치가 않다.
그렇다, 이번에는 가장 어려우면서도 민감한 주제에 대해 적어볼까 한다.
가족 혹은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도 쉽게 얘기하기 어려운 주제
어렸을 적부터 어른들은 줄곧 말씀하시곤했다.
너 공부 열심히 해야, 나중에 성공 할 수 있어.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
그 "성공" 이라는 단어의 깊은 뜻은 자세히 설명해주지 않은 채 의례 듣던 말들은 너무 어렸던 나에겐 큰 의미로 와닿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의미를 깨달았을 즈음에 후회와 함께 이랬음 어땠을까, 저랬으면 어땠을까 온갖 상상에 빠지곤 한다.
사회에 나와보니, 냉정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사람은 저마다 개성과 가치를 지닌 소중한 존재이며, 가치에 대해 함부로 평가하거나 우열을 매길 수 없어' 동화속에서나 나올 법한 얘기가 아닌 온갖 수단과 방법을 통해 수치화하고 비교/평가 가 시작되었다.
심지어 소개팅 앱 중에는 외모만 평가하여 수치화하거나 결혼정보회사는 다양한 부분을 평가하여 등급을 매긴다!?
회사는 이익을 위해 구성된 조직이며, 시장 경제의 원리에 따라 한정된 자원 속 경쟁,비교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의 구조인 것을 알고 있다. 이는 회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자본주의 사회 내 어느 분야던 모든 부분에 적용되는 것이기도 하다.
앞선 성공에 대한 정의도 사람마다 다르고, 사람의 개성과 가치에 대한 얘기도 맞는 말이기에 조금 더 보편화된 부분에 대해 적고자 한다. (더 이상 깊게 들어가다가는 끝이 없고 100페이지 가량 논문이 나올 듯하다)
따라서 자본주의 사회 속 "연봉" 이란 개인의 가치를 나타낼 수 있는 강력한 지표인 것 같다.
이렇게 개인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인 연봉에 대해
많이 올리고 싶은 탐욕(?)의 근로자 vs 어떻게든 평가절하하고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사측 간의
첨예한 대립은 피할 수 없는 전쟁이다.
안타깝게도 전쟁은 대부분 사측의 승리다.
연봉 테이블이라는 강력한 핑계(무기)와 최후의 수단인 '넌 언제든 대체할 수 있어, 정말 능력이 있다면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해' 라는 뉘앙스로 근로자를 압살한다.
신생 기업이 아닌 제대로 된 관리 체계를 구축한 곳이라면 아무리 뛰어난 근로자라한들, 잠시 남아 있는 인원들이 힘들겠지만 이내 정상화되고 회사에 미치는 영향력은 너무나도 미비하다. 대체 인력도 특수 전문직이 아닌 이상, 쉽게 구할 수 있다. AI 시대가 도래하긴 했지만 그럴수록 사람의 가치는 더 중요해질 것 같은데(+저출산 현상) 사람 귀한 줄 모르고!!! 참 안타깝다..
또한 이직 고려하지 않는다면 이후 근무할 상황 고려해 강력하게 어필할 수도 없는 부분이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말은 연봉 협상 이지만 연봉 '통보' 가 더 맞는 말일지 모른다.
따라서 근로자가 할 수 있는 선택지는 많지가 않다.
- 순응하며 살아가거나
- 더 조건이 좋은 곳으로 이직하거나(노비를 하더라도 대감집에 가서 하라)
- 창업 도전하거나, 나는 어쩔 수 없이 왕이 될 운명인가
- 연봉이 높은 전문직종 혹은 타직종으로 변경하거나
모두 쉽지 않은 선택이다...
평가 기준에 있어서도 근로자에게 친절하게 설명하거나 모두가 공명정대하다 느끼는 좋은 기준을 제시하기도 힘들다.
최근에는 성과 이외 많은 부분을 평가하며, '직장생활' 이라 불리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동료 평가, 서열 상하 상호평가 등 다양한 시도를 하지만 수치화 하기 어려운 부분에 있어 개인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수 밖에 없다.
* 이 점에 있어 필자는 사무 관리직에 종사하며, 최근 직무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ex.직무별 승진 한계 + 올바른 평가 방법 + 남들과 구별되는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법 등)
이러한 사유로 많은 직장인들이 부업 혹은 전문직 준비, 투자, 더 좋은 곳으로 이직 준비 등에 관심을 가지는 경향이 생기는 것 같다.
한 개인이 회사 시스템에 맞서 변화시키는 것은 어렵기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Q. 이 글을 읽으시는 구독자 분들은 현재 연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고 만족은 하시는지, 성공적인 연봉 인상 경험이나 연봉'통보' 에서 살아남는 자신만의 Tip 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