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4.16.15:06
아침부터 서둘러 집안일 대충 마무리하고 아이와 함께 수원으로 향했다.
학교에 아이를 내려서 기를 담뿍 준 다음 수험장으로 들여보내고, 옆지기 살살 꼬셔서 겔로리아 백화점으로 향했다.
어? 여긴... 좀 비싼 곳이네.
“하나 사줄게. 골라봐~~!!”
ㅋㅋ
촌사람 맨날 방콕 해서
동네 시장에서도 헤매는데
여기선 오죽하겠는가.
따라다니느라 차츰 어두워지는 안색을
살피며 경황이 없는데,
에라 모르겠다.
아무 데나 들어가서 하나 골랐다.
뭐 오늘은 30% 세일이라니 얼마 가겠나 싶어
집어든 마이 하나가… ㅋ
놀라지도 못했다.
게다가 이 집은 절대 세일이 없는 집이란다.
우와~~
우리 옆지기 군말 않고 계산한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시간을 보니 벌써 2시간이 넘게 지났다.
부랴부랴 학교에 가 딸네미 데리고 돌아왔는데
집에 있던 아들놈이 가격을 믿지 않더니…
상표를 확인하곤
“우와, 이거 명품이네!”
정말?
아들이 그래도 좀 서울에 가깝다고 나보단 눈이 밝은갑다.
왠지… 가슴이 답답하다.
에라 모르겠다.
나도 평생에 한 번쯤은 잠깐 정신줄 놔도 되겠지 뭐.
아마도 한동안 가슴이 답답~~ 할 것 같다.
[유행 안 타고 가끔 한 번씩 지금도 입어주니, 비싼 게 값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