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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남수 Jan 11. 2024

미국 여행 시 꼭 알아야 할 것들

잊지 말아야 할 주의 사항!

미국 여행 시 주의사항이 몇 가지 있다. 나도 이번에 미국에서 고생을 좀 했던 부분이 있어서 독자분들은 나와 같은 고생을 하지 마시라고 공유드린다.


<공항 카트>


위 사진은 인천공항이다. 우리나라는 카트가 공짜인데 미국은 개당 사용료가 7달러다. 무척 비싸다. 유럽은 1유로다. 그런데 공항 내에서 누군가 사용 후 제자리에 가져다 놓지 않은 것은 무료다. 잘 찾아보고 활용하면 된다.


<항공>


미국 항공기 이용 시 자주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항공기는 티켓 취소율이 높아서 오버부킹을 받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좌석이 꽉 차면 짐을 싣는 용량을 초과해서 승객에게 말하지 않고 제 멋대로 다음 비행기에 짐을 싣는다는 점이다. 연계 일정을 짤 때 너무 늦은 시간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새벽에 짐을 받는 수가 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에서 내 짐을 자기들 맘대로 다음번 비행기에 실었다. 비행기 내려서 짐을 기다리다 안 나와 문의하니 위 사진에 시간을 써주며 그때 공항으로 다시 오라고 했다. 


정말 황당했지만 짐 없이 움직일 수 없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무작정 기다리는 억울함을 견뎌야 했다. 어려운 초행길 운전을 이겨내며 결국 새벽 2시 반에 숙소에 도착했다. 조만간 메일로 정식으로 컴플레인을 할 예정이다.

이번에 귀국 시 미국 내 국내선(알래스카 항공)을 타고 샌프란시스코에 갔다가 아시아나로 갈아타고 인천으로 오는 일정이었다. 혹시 몰라 전날 시스템상 짐 연계에 문제없다는 확인까지 마쳤는데 당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니 아시아나에서 짐을 실을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내용을 확인하니 내가 알래스카 항공에서 짐을 부치며 지불한 국제선 짐 위탁 비용 600불(국내선의 거의 따블)을 지불했는데 알래스카 항공이 아시아나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꿀꺽하고 또 영수증도 발행하지 않았다. 

아시아나는 내가 돈을 내야 짐을 싣겠다고 하여 내 개인 입장에서는 황당했으나 결국 아시아나에서 내 편의를 봐주어 추가 비용 없이 탑승이 가능했다. (아시아나가 알래스카 항공한테서 비용을 받는 일을 직접 했을 것이다.) 타 항공사와 연계 시 반드시 짐 연계 영수증을 스스로 확인해야 한다.


직항이 아니라면 반드시 짐 연계 영수증을 더블 체크 하는 것이 좋다.


짐 태그에는 아시아나 편명도 인쇄돼 있지만 이걸로 안심해서는 절대 안 된다. 반드시 2중 확인이 필요하다.

나는 앞으로 알래스카 항공을 절대 이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교통카드>


시카고 같은 대도시는 운전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지만 주차하기가 매우 어렵다. 대중교통으로 다니면 편리하다. 이때 Ventra 교통카드를 사면 가성비가 좋다. 버스와 지하철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당일권 : 5불
3일권 : 15불
7일권 : 20불

나와 두 딸은 3일권을 구입해서 다녔는데 비용을 많이 아꼈다. 카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교통카드는 이런 키오스크에서 살 수 있다.

시카고 지하철. 우리나라처럼 깨끗하지도 넓지도 않다. 오래되어 그럴 것이다.

버스는 개인적으로 지하철보다 낫다. 깨끗하고 바깥 구경도 할 수 있어서 더 좋다.


<미국 버스가 한국과 다른 점>


버스에서 내릴 때는 옆에 늘어져있는 줄을 당긴다. 줄을 당기면 Stop 싸인이 차량 앞쪽 위에 나타난다.

버스에서 내릴 때는 뒷문을 손으로 터치하면 열린다. 노란 바탕에 검은 글씨로 "TOUCH HERE TO OPEN DOOR"라고 쓰여 있다. 기사님이 열어주기를 멀뚱멀뚱 기다리면 안 된다.


<셀프 주차장>


대도시 시카고에는 아래와 같은 주차장이 많이 있다. 일반적으로 하루나 이틀 혹은 장기주차를 할 때 활용된다. 값이 저렴한 편이다. 호텔에 묵는다고 우리나라처럼 주차비용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나도 숙소에 묵을 때 셀프 주차장을 이용했는데 마음이 편했다.


<렌터카 겨울 필수품>


렌터카를 빌렸는데 트렁크에 아래와 같은 물건이 있길래 처음에는 제대로 치우지 않고 차를 빌려준 줄 알았다. 시카고에서 이틀 만에 바로 알게 되었다. 밤새 눈이 내리면 아래의 도구로 긁고 쓸어내야 한다. 추운 곳에서 겨울에 없어서는 안 되는 도구다.


<이사할 때 빌릴 차량>


이사할 때는 뒷 좌석이 앞으로 접히는 SUV 차량이 유용하다. 큰딸이 졸업이라 4년 된 짐을 빼다 보니 이삿짐이 상당히 많았다. 뒷좌석까지 다 짐을 채워 싣고 학교에서 시카고로 이동할 수 있었다.


<주차비>


미국은 아래의 기계에 주차요금을 내야 한다. 보는 사람 없다고 안 내고 주차하면 어느샌가 차량을 견인해 간다. 주차 앱을 깔고 온라인으로 요금을 내도 된다. 비용을 안 내고 몰래 사용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다만 공휴일엔 무료이니 참고하자.


<미국 내 시간 변경>


54시간 35분짜리 미국횡단열차를 타면서 알게 된 건데 미국엔 4가지 시간대가 있다. 아래 지도의 색깔을 참조하면 된다. 처음에 나도 이걸 잘 몰라서 예약 시간에 맞춰 식사하러 갔더니 시간이 변경됐다고 1시간 뒤에 다시 오라고 했다.



[토론할 질문들]


1. 우리나라 렌터카는 4계절 시즌별로 따로 추가해 주는 도구를 못 본 것 같은데, 만일 추가한다면 우리나라 계절 특성을 고려해서 어떤 도구가 좋을까?

2. 우리나라 버스에는 이미 스톱버튼이 많이 있긴 하지만 팔이 버튼에 안 닿는 좌석도 분명히 있다. 줄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3. 최근 서울에서 버스와 지하철 및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유자전거 따릉이까지 연계된 교통카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것이 교통체증 해소 및 불편감소에 큰 효과를 볼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닌가? 왜 그런가?

4. 고객을 피곤하게 만드는 항공기의 짐 연계 문제를 해결할 좋은 아이디어는 무엇일까?

by 김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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