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회사와 스타트업 중 어느 회사로 취업할지 고민인 취준생분들께
지금은 국내 플랫폼 회사들의 위상이 커지면서 인식이 바뀌고 있지만 제가 취업준비를 하던 2016년도에는 컴퓨터공학 전공자들에게 대기업 계열사 SI* 회사가 인기가 많았습니다.
* SI(System Integration) : 시스템 개발, 기획, 유지보수, 운영 등을 대신해주는 하청과 파견업체.
그 당시에 SI회사에 인턴이나 신입 채용에 많은 취준생이 지원했고 제 주위에도 많이 지원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저 역시도 대학교 졸업하고 L사, S사 채용형 인턴을 했었고 SI회사 신규 채용에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채용 전환에서 모두 탈락하고 대기업 신규 채용도 모두 탈락해서 남은 합격한 곳 중에 골라서 갔던 곳이 현재 제가 재직 중인 유명 플랫폼 회사입니다.
처음에 전 이 회사에 입사했을 때 부모님을 비롯한 많은 지인이 물어봤습니다.
"뭐하는 회사야? 월급은 잘 줘? ㅇㅇ을 앱으로 해?"
등등 너무 많은 걱정이 담긴 질문들을 했고 저는 월급 밀리지 않고 잘 준다고 답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웃긴 질문들인 것 같지만 그 당시에는 유명하지 않았고 저도 이렇게 큰 회사가 될 줄 모르고 들어왔기에 입사 전에는 걱정하고 입사했습니다.
그렇지만 전 입사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경험하면서 생각이 예전과는 180도로 바뀌었고 현재는 앞으로 잘 될 거라 확신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이 회사에 다닌 6년의 과정들은 다음에 계속 글로써 공유하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기업과 스타트업 중 어디로 취업할지 고민 중인 취준생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회사에 입사하려 하기보다는 본인이 진짜 일하고 싶은 직무와 회사를 선택해서 가세요. 지금은 스타트업 회사지만 십 년 후 안정적인 대기업이 되어있을 수 있고 대기업이 십 년 후엔 안정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취업 준비할 때는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선배가 없어서 선택과 집중을 못 하고 어디든 뽑아주는 곳이 있길 바라며 여러 군데 지원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선입견을 갖고 신입 채용을 잘하지 않는 대기업에 체력과 감정 소비했고 20대에 아까운 일 년을 취준생으로 보냈습니다.
스타트업도 회사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잘 선별해서 가야 하는데 다음에 성장성이 큰 스타트업 요소들에 대해 공유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취준생분들은 시행착오를 줄이고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