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가 건네는 이야기

by 둔꿈

헉헉 달리는

당신 뒤를 여태 쫓아왔어요.


이제 넘어질 휘청이는 그대

잠깐 멈춰보는 건 어때요?


조용한 풍경 속에서

천천히

삶의 가쁜 숨을 뱉어 내봐요.


비가 촉촉이 스민

흙 내음과 새싹향이 느껴지나요?


호흡이 느리게

내려앉아갈


당신과 나 사이

발 끝 언저리에서


꽃들의 향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네요

매거진의 이전글설 된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