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cm

by 둔꿈

세치 혀,

겨우 9cm

열도 넘기지 못하는 숫자 앞에서

뚝뚝

뜨겁게 떨구는 내가 있다.


당신이 던진 ㄱㄴㄷ

그저 시간 속에

흘리면 될 조각들일뿐인데


담아버렸다.


9cm도 못 버티는

얇디얇은 사기그릇


강해지고 싶은 게다.

그럴 게다.

그래 뜨거운 것들

오늘도 쏟아내며 버티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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