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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둔꿈 Aug 08. 2024

병상에서

친구야.

나이가 드니까

할 수 없는 게 너무 많아지더라.

그래서였어.

게 연락하지 못한 거.


초라한 모습......

꼭꼭 숨기고 싶었어.


친구야.

오늘 새벽녘

창 너머로 붉디붉은 해가 뜨더라.
아, 나는 볼 수 있었어.

찬연한 하루의 일상적인 시작


볼 수 있었어.

느낄 수 있었어.


할 수 있고 없음이 아니었어.


그저 내가 있기에,

네가 있기에


이리 말을 건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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