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하지만, 여행 동선 짜는 건 진짜 싫었다.
여행지 정하고 항공 끊고 숙소 잡고 갈 곳정하는건 건 설레는데, 그 다음부터가 문제였다. 가고 싶은 곳들을 리스트업하면 10~20곳은 금방 나오는데, 이걸 몇 박 몇 일로 어떻게 배분하고, 어떤 순서로 움직여야 동선이 덜 꼬이는지, 대중교통은 얼마나 걸리고, 도보로 갈 만한 거리인지… 엑셀에 적어보고, 구글 맵 여러 탭 띄워놓고, 네이버 지도로 다시 확인하고. 결국 “아 그냥 가서 생각하자” 하며 대충 떠나고, 현지에서 후회하는 패턴의 반복.
이걸 좀 더 스마트하게 해결할 수 없을까? 그리고 그 고민이, 내가 처음으로 iOS 앱을 만들게 된 이유였다.
2024년 말쯤부터 본격적으로 AI 코딩 도구들을 써보기 시작했다. Cursor, Claude, Copilot… 처음엔 “이게 진짜 될까?” 싶었는데, 막상 써보니 생각보다 훨씬 잘 된다. 아이디어 → 프로토타입 → 출시까지의 진입 장벽이 확 낮아졌다.
이제는 “개발 잘하는 사람”이 이기는 시대가 아니라 “필요한 걸 정확히 아는 사람”이 이기는 시대가 된 것 같
무엇이 돈이 될까를 고민하기보다 “내가 진짜 불편했던 건 뭐였지?”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불편해할까?” 이 질문이 더 중요해졌다.
맞다. 많다. 트리플, 마이리얼트립, 방문, 여기어때 플레이스, 구글 트립 등 기존 플레이어들은 대부분
일정 기록
추천 코스 제공
SNS 기반 공유 이 세 축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내가 찾던 건 조금 달랐다. “이미 가고 싶은 곳은 정해졌는데, 이걸 최적의 동선으로만 정리해줘.”
기존 앱들은
추천 코스를 그대로 따라가라고 하거나
내가 직접 일정을 하나하나 끌어다 배치해야 하거나
동선 최적화가 있더라도 세세한 조정이 어렵거나
내가 원했던 건 “장소만 나열하면 → 자동으로 현실적인 동선·시간·이동수단까지 계산해서 정리해주는 도구”
그리고 그게 바로 로드트립이다.
iOS/iPadOS 전용 여행 동선 최적화 앱.
핵심 컨셉은 간단하다. 여행지는 내가 고르고, 순서는 앱이 최적화해준다.
여행 이름과 일정 설정
숙소 위치 등록
가고 싶은 방문지 검색 및 추가
이동 수단 선택 (도보/대중교통/택시·렌터카)
하루 활동 시간 설정 → 맞춤 일정 완성
출발 시간 지정 → 현실적인 타임라인 계산
도보 허용 시간 설정 → “이 정도면 걸어도 괜찮아” 기준 자동 반영
핀 기능 → 중요한 일정은 시간대 고정, 나머지만 재정렬
그룹화 → 여러 장소를 한 묶음으로 관리 (ex. 같은 지역 맛집 투어)
지능형 동선 최적화 → 이동 시간·거리 고려한 최적 경로 제안
실시간 예상 비용 → 대중교통·택시 요금 자동 산출
지도 뷰 → 하루 일정을 지도에서 한눈에 확인 (iPad에서 특히 강력)
여행의 본질은 “경험”인데, 계획 단계에서 너무 많은 인지적 마찰이 생긴다고 느꼈다. 지도 여러 탭 띄우고, 시간 계산하고, 동선 다시 짜고… 이 모든 걸 최소화하고 싶었다. 그래서 로드트립은 “잘 만들어진 추천 코스”를 제공하는 대신 “사용자가 고른 장소들을 가장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했다.
식당 자동 배분, 주변 추천 식당 등은 곧 업데이트 예정이고, 핵심 가치는 변함없이 여행 장소 간 이동을 최대한 심리스하게 만드는 것.
앱 하나 만들어보는 게 이렇게 재미있을 줄은 몰랐다. 불편했던 걸 해결하려다 보니, 이걸로 다른 분들도 편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초기 버전이고, 고쳐야 할 부분도 많지만 앞으로도 “여행의 마찰을 줄이는 것”에 집중해서 조금씩 더 나은 앱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여행 계획 때문에 머리 아프신 분들, 한번 써보시고 피드백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로드트립은 App Store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며 앱 내에서 추가 크레딧 구매를 통해 더 많은 장소 추가가 가능합니다.
여행 계획, 이제 조금 더 쉽게 해보세요. ✈️
https://apps.apple.com/us/app/%EB%A1%9C%EB%93%9C%ED%8A%B8%EB%A6%BD/id6758996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