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미안해
올해 8살이 된 마리~!
치주염으로 입냄새가 점점 심해서 치아 스케일링만 받으면 되겠지 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얼마전 잠실에 있는 애견 치아 전문병원을 찾았다.
아뿔사!
치아, 잇몸이 많이 안 좋아 발치를 해야 한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정말이지 믿고 싶지 않았다.
자그마치 11개의 이빨을 발치해야 한단다.
고민도 잠시 마리의 앞으로의 건강과 남은 치아 유지를 위해선 최선의 선택인 발치를 해야만 했다.
작년에 하늘나라 별이 된 토미도
치아관리를 제대로 못해줘서 미안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마리만큼은 꼭 잘 관리해 줄 거라 다짐하고 다짐했건만 결국 이렇게 됐다.
마음이 무너지듯 아팠다.
마리야~!
지금이라도 남은 치아 잘 관리해서 함께 있는 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보자
미안하고 사랑한다.
-가슴에 뭍은 내 사랑 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