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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Kim Jan 15. 2016

향기와 생명


향기 없는 꽃은 꽃으로서의 존재가치가 없다.


꽃이라면 아름다운 향기를 발하고, 그 향기를 통해서 벌과 나비를 불러 모아야 한다. 그래야 벌과 나비를 통해 새로운 꽃을 피울 수 있다.


생물학적으로 볼 때 향기와 생명은 뗄 수 없는 관계다. 아무리 겉모습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이라도 그 안에 향기가 없다면 더 이상 꽃이라고 할 수 없다.



꽃에 향기가 있을 때 멀리서도 그 향기를 맡고 벌과 나비가 찾아온다. 벌과 나비가 찾지 않으면 꽃가루가 퍼지지 않기에 새로운 꽃을 피울 수 없다. 꽃이 필 때, 저마다 경쟁하듯이 향기를 뿜어내는 것은 새로운 생명을 낳기 위한 그들만의 투쟁의 몸짓이라고 할 수 있다.


꽃의 향기는 휘발성이 강해 멀리까지도 퍼져 나간다.

멀리 있는 곤충들이 꽃을 찾아오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어둠이 가득한 밤하늘에도 그 향기는 퍼져 나가 박쥐나 나방도 꽃을 찾아와 꽃가루를 묻혀간다. 이렇듯 향기는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위해 필수적이다. 

꽃에만 향기가 있는 것이 아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말한다(고후 2:15). 그리스도인들에게도 향기가 있다는 말이다. 그리스도인의 향기는 꽃의 향기와 비교할 수 없다.


꽃의 향기는 새로운 꽃을 피우기 위한 자연의 현상에 불과하지만, 그리스도인의 향기에는 새로운 생명을 낳게 하는 그리스도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면 반드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야 한다. 향기 없는 꽃이 꽃이 아니듯, 향기 없는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는 역동적이다.


아름다운 향기가 퍼지면 벌과 나비가 날아오듯,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면 그 주위로 사람들이 몰려들고, 그 향기를 통해 생명의 역사가 나타난다. 구원과 부흥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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