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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간작가 Oct 03. 2023

EP6. 동글동글 따듯한 가우디의 도시

취업하고 간 유럽여행

이 곳에 4일차 정도 되었을때 길이 더 잘 보이고, 소매치기에 대해 긴장도 어느 정도 풀려서 여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서양 사람들은 항상 여유가 있어서 좋아보인다. 나를 포함한 아시아 사람들은 사진을 먼저 찍는 편인데 서양사람들은 연인과 가족과 그 순간을 즐기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서양사람들이 어디서 사는지 알고싶은 예쁜 옷들을 입길래 나도 다음에 여행 올 때에는 예쁜 원피스들을 입고 싶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는 zara 를 언제 입나 싶었는데 역시 zara는 스페인 브랜드이다.


햇빛이 강렬했던 바르셀로네타 해변길. 많은 서양인들은 아침부터 런닝을 했다. 그리고 아침부터 바에서 커피나 술을 마시고 있었다.


바르셀로나 시내에 대성당만 있는지 알았는데 여러 성당과 성당관련 히스토리가 있는 유적지들이 많았다. Basilica, Cathederal, Eglise 등.

고딕지구에 있는 길가에 있는 입구도 마당도 없는 성당이 정말 유럽같다.


관광지에서 정면으로 건물샷 찍은것보다 이런 자연스러운 길거리 사진들이 예쁘다. 이 길을 걸을 때 나는 햇빛을 모자로 가리고 있었고, 편하게 길을 걷고 있었다. 지도를 조금씩 숙지해가면서 길을 찾아갔다.


며칠을 머무면서 소매치기나 안전상의 이슈를 경험하지 않았더니 경계를 조금 풀었고, 핸드폰의 목걸이를 빼고 조금 더 편안히 다니게 되었다.


보른지구에는 아파트가 많던데 그런 곳에 살면 어떤 느낌일까? 날씨는 따듯하고 아파트 밖에는 수 많은 관광객들이 지나다니고 10분만 걸으면 바다가 있니까 좋을거 같다.

나는 따듯한 나라에가면 살고 싶다큰 생각이 든다.


몬세라트 수도원 성당과는 달리 기도나 명상보다는 건축물을 구경하게만 되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가우디 건축물 특유의 테마파크 같은 느낌이 느껴져,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성당이라는 테마로 만들어진 가우디 궁전에 들어온 느낌이다.

이 곳은 건축이 사람에게 어떤 공간을 줄 수 있는지 좀 더 배우게 된 나에겐 엄청나게 예술적이었던 건축물이다.


파란하늘과 초록 나무와 산책길. 그리고 담벼락 앞의 색깔별 쓰레기통과 그 위로 예쁜 라벤더빛 꽃나무.


바다가 보이는 바르셀로나 시내 전경. 건물이 낮은게 하늘이 잘보여서 너무 좋다. 이 도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지만 외지인화 되지 않아서 좋다. 카페테리아에서 2.5유로에 빵과 커피를 먹을 수 있는 것도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인것 같다. 또 다른 스위스나 서유럽에서도 이렇지는 않다.

한국에선 이제 정말 건강한 음식이나 먹고싶은 음식을 만들어서 먹어야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쁜 골목 대회를 한다는 시체스. 골목골목이 너무 아기자기하다. 시체스 해변을 엄청 많이 기대했는데 기대한만큼 바다도 예쁘고 길도 예쁜 멋진 곳이었다.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과도 방문할 수 있 바랐다.


자연을 봐서 힐링되었던 몬세라트 산. 올라가는길과 내려가는길의 전경이 정말로 아름웠다. 이 곳에 성스러운 일이 벌어지자 이 산의 주인인 백작이 이 산을 카톨릭에 기부하고 그 증손자가 이 곳에 수도원과 성당 건립을 추진했다고 한다.

997년 정도의 세월을 가진 몬세라트 수도원에서 미사를 볼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동이었다. 엄청많은 수도사님들과 사제님들이 함께 미사를 하신다. 그리고 기도가 잘 되는 성당 중 하나이다.


이 빵은 꼬까방인데 내가 좋아하던 신사에 위치한 베이커리의 빵과 흡사하다. 그리고 이 술들은 수도원 사제님들이 직접 담근 술이라고 한다. 왼쪽부터 허브향, 호두향, 헤이즐넛향, 카탈란 크림 향이다. 술은 달달한 편이었다.

술을 팔고 있었지만, 시음으로 충분했다:)


피곤해서 스킵하고만 싶었던 고딕지구 야경 투어에 참석했던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현지인들은 알고 걸어다니는 골목골목의 역사와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밤의 도시 또한 아름답고 분위기 있었다.

현지에서 발레 클래스도 들었다. 말은 하나도 못알아 들었지만 동작들을 다 따라하면서 내 취미이자 운동이 발레 너무 행복했다.

다음 여행지에서도 발레를 예약해 놓았고, 또 한국에서도 발레를 이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 발레는 아주 노인정 다니면서도 해야겠다.


발레가는 길에 걸었던 신시가지인데 이 동네는 내가 주로 머물렀던 구시가지랑 느낌이 아주 많은 도시의 건물들을 가지고 있었다. 월요일 아침이라 그런가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그리고 이 동네에는 여행객도 별로 안보였고 현지인들이 많이 있는 듯 했다.


내가 츄러스 사러 가는길이 새벽. 아침보다 살짝 어둡지만 그런대로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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