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마음으로
어쩌다 보니 여행을 떠나게 됐다.
동해여행을 다녀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경상북도 구미시로 여행을 떠난다.
대학 동기가 그곳에 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자취방에 갇혀서
오손도손 친구들과 집에서 요리를 해 먹었던 추억.
그 추억애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친구다.
영원할 줄만 알았던 매일의 행복한 만남도
졸업과 동시에 깨져버렸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우리는 안 그럴 줄 알았는데
어느샌가 우리도 무소식이 희소식이다는 말에 마음을 맡겨버렸다.
간간이 연락은 하였지만,
그동안 우리는 많이 변했겠지?
이번 여행에서만큼은 나의 이야기를 풀어내기보다,
3여 년 만에 만난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눈이 소복이 쌓여 너에게 가는 길이 조금은 늦어질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기다림이 더 소중해지겠지?
폭폭 내리는 눈처럼
우리의 못다 한 이야기들도 소복이 쌓여 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여행은 참으로 좋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