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쉬는 건 뭘까

by 나무로그

일을 그만둔 지 벌써 어언 한 달 째다.

그만두자마자 결정한 제주도 한 달 살이도

벌써 반이 지나갔다.


못 치지만 재밌어하는 우쿨렐레를 들고

바닷가로 갈 때마다

이게 행복인가 싶다.


일이 있어 잠시 육지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길.

갑자기 일상으로 돌아가니

놀이공원에서 자유이용권을 끊었는데

이제 집에 가세요~하는 기분이었다.


왜 너무 행복하면,

뭔가 행복하면 안 되는 기분이 드는 걸까.

취업준비하고 열심히 일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난 철부지가 된 기분이다.


나중에 후회하게 될까?

후회하더라도 지금은

지금만 생각하며 행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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