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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대화와 실패하는 대화

대화로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법

by 노이 장승진


대화에는 사람과 사람의 영혼을 연결해 주는 신비로운 마력이 있다. 아무리 모르는 사람들도 대화를 하면 상호작용을 통하여 서로 간에 깊은 감정의 교류를 하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대화를 통하여 사람들과 함께 천상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안타깝게 우리의 인간관계에 있어서 성공을 이끌어 내는 대화는 실패하는 대화에 비하여 그 유형이나 양이 훨씬 적은 편이다. 물론 그 유형들을 사용한다고 해도 반드시 성공하거나 실패하지는 않는다. 기존에 이미 형성된 라포나 쌓인 감정이 있고 또한 그 감정들이 새로운 상황에서 상호작용하여 새로운 결과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을 관리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인간관계는 언젠가는 파국이나 외톨이가 될 수도 있다.


먼저 성공하는 대화 다섯 가지부터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는 감사의 말이다.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최근의 어떤 글에서 부모가 "나의 자식으로 태어나 주어 고마워" 하는 내용의 글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큰 감동을 받는다. 나도 가끔 어른스러운 딸아이가 나에게 "우리 아빠의 딸로 태어나게 해 주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할 때가 있는 데 상투적으로 듣는 말인데도, 언제나 큰 감동을 준다.


둘째는 칭찬의 말아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은 칭찬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ㄹ이다. 다만 칭찬에는 구체적 노력에 대한 보상차원에서만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잘 못하면 실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나도 칭찬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영혼 없는 찬사는 나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


셋째는 인정하는 말이다. 우리는 누구나 인정받을 때 새로운 힘을 낼 수 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 그야말로 사면초가에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좌절에 빠진 사람도 인정을 받고 경험이 있는 사람은 역경을 극복할 수 있다.


넷째는 축복의 말이다. 축복의 말은 너무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축복의 말은 성직자만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다. 좋은 일을 축하해 주고 행복을 빌어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서양의 영화를 보면 특히 축하의 말을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섯째는 감탄의 말이다. 감탄의 말은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마음속에 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면 된다. "그랬구나! 와! 대단한다"라고 감탄한다면 듣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커다란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다음으로 실패하는 대화를 떠 올려보자. 실패하는 대화의 공통점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자신도 모르게 자동적 사고에 의해 표출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때 우리는 경각심을 갖고 입안에서 표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대화가 원래 나쁜 것은 아니지만 결국 대화를 파국으로 이끄는 이상하면서도 매우 좋지 않은 힘을 갖고 있다.


첫 번째는 비교의 말이다. 우리는 자녀를 양육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아이에게 비교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었다. 듣는 사람에게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지 전혀 알 수 없는 말이었고 사실은 가장 치명적이면서 싫어하고 혐오했다는 말이라는 것을 나중에 들었다.


둘째는 비난의 말이다. 이 세상에 아무리 훌륭하고 현명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만약에 나를 비난한다면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비교와 마찬가지로 자녀를 양육 때나 배우자를 대할 때 상대방의 행동에 대하여 자신도 모르게 자녀나 배우자를 비난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었다.


셋째는 판단의 말이다. 판단할 때는 충분한 근거와 자료가 있어야 객관적으로 평가하거나 판단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그동안의 선입견이나 편견을 가지고 때로는 남에게 들은 이야기를 가지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상대방을 이렇게 미리 예단하고 대한다. 나는 네가 그럴 줄 알았지 라고 미리 판단하면 진정한 대화는 오가기 어렵다.


넷째는 강요의 말이다. 비난. 말을 할 때 강요의 말이나 부탁은 전혀 다른 말이다. 특히 부탁을 떠나서 상대방에게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준다면 어떨까? 상대방은 당신으로부터 따스한 마음을 느끼고 가급적 당신을 위한 결정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다섯째는 당연시하는 말이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당연히 상대방이 그렇게 느끼고 그렇게 행동할 것을 미리 예상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매사가 새롭게 느끼는 감정에서 질문하고 부탁하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여섯째는 합리화의 말이다. 합리화는 변명의 말과도 상통하며 나에게 해에 되지 않도록 나에게 편하게 해석하는 것을 의미하는 방어기제이다. "네가 그렇게 그렇게 했으니 나도 결과적으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라는 식의 나만을 위한 해석의 말을 말을 해서는 안된다.


일곱째는 무시의 말이다. 이 세상에서 무시를 당하고 대화를 계속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있다는 표현을 해야 하는 데 그렇지 않은 상태이다. 반드시 눈을 보지 않아도 똑바로 보지 않아도 상대방은 내가 상대방을 무시하고 있는지를 모두 알 수 있다.


앞에서 성공하는 대화와 실패하는 대화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우리 인간세상이 언제나 생각했던 대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대한 내가 하는 말을 신경 써서 하지 않는 다면 결구 이러한 말들은 나도 모르게 돌고 돌아서 나의 목덜미를 잡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도 성공하는 대화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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