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친구를 만났다. 그날은 눈이 많이 내렸다. 그리고 그날은 마침 휴가여서 친구가 살고 있는 곳으로 내가 가기로 했다. 친구는 그동안 어떻게 살았을까?
친구는 교회친구였다. 내가 다니던 교회는 서울의 흑석동에 자리 잡고 있는 중앙대 근처의 교회였다. 나는 중고등부 학생회에도 열심히 다녔고, 대학교 청년부 시절에 처음 만났던 친구였다. 청년기를 함께 보냈던 교회친구들은 각자 다 뿔뿔이 헤어졌다. 그 뒤로 만나지 못하고 살아왔다.
중앙대 근처에 자리 잡고 있었던 교회를 출석했던 우리들은 모두 가정형편이 다 달랐다. 흔한 말로 금수저, 흙수저 등으로 빈부차가 매우 심했다. 대부분 중대교수, 의사들이 그들의 가정이었다. 그중에서도 우리 집이 가장 가난했다. 나는 가장 가난한 동네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항상 열등감을 가슴에 안고 살았다. 그 당시 나는 친구들을 보고 그들의 부모들처럼 잘살기 위해서 공부를 열심히 하기 시작하고 거의 잠을 자지 않고 공부를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내 성적은 더 떨어지고 이사 가면서 교회친구들과도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었다.
분당에 사는 친구와 셋이 분당에서 모이기로 하였다. 어렸을 때 함께 자랐던 우리 교회 친구들은 다 잘 살고 있나? 소식들은 간간히 듣고 있지만 궁금해졌다. 이제는 인생의 종반기로 접어드는 의미에서 소식이 끊겼던 친구를 만나는 것도 큰 의미 있는 일처럼 느껴졌다.
오랜만에 타는 지하철, 저출생과 고령화의 시대를 맞이하여 전철의 분위기도 많이 달라진 것 같았다. 과거의 퇴근길의 지옥철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강남역에서 광교까지 가는 신분당선을 타자 많은 퇴근하려는 직장인으로 붐비기 시작했다.
광교역에 도착하자 카카오 블랙 개인택시를 하고 있는 친구가 기다리고 있었다. 친구는 지금 아무도 없는데 집구경하고 싶냐고 해서 그러자고 하고 집으로 향했다. 아파트에 주차를 하고 집구경을 한 다음, 나는 친구에게 집이 멋지고 좋다고 칭찬을 하자 친구는 좋아하는 것 같았다. 친구와 같이 분당 수내동에서 친구 한 명을 추가해서 셋이서 양꼬치를 먹고 커피를 마신다음 헤어졌다. 그러는 동안 30년 전의 교회에서의 추억을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는 것에 보고 서로 많이 놀랐다.
친구!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고 열심히 살다가 또 만나자!
하면서 기약없는 이별을 했다!
친구차를 타고 친구가 살고 있는 집을 구경하기로 했다.
친구네 집 근처의 멋진 소나무는 장관이었다.
친구네 집은 타운하우스이면서 넓은 테라스도 있었다.
친구네 집은 복층식이라고 한다.
친구네 집은 복층식으로 위에서 내려다보니 더 좋아 보였다. 멋진 집 구경에 감탄을 하자 친구는 더 기분이 좋아진 듯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