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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막살 거야

마음의 산책: 수필

by 하태수

제목:나는 막살 거야


살다 보면 대화 중에 불쑥 튀어나오는

말이 있다.

“나는 막살 거야!”


짧지만 강렬한 이 한마디에는 뜻밖에

많은 사연이 숨어 있다.겉으로만 보면,

마치 도덕이나 질서를 벗어나 무책임

하게 살겠다는 선언처럼 들린다.


그러나 조금 더 귀 기울여 들어 보면,

그 말은 단순한 방종의 외침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온 체념의

목소리다.


삶이 자기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애써 지켜온 원칙이 무너 지는 순간,

사람은 종종 이렇게 말한다. “차라리

막살겠다.”


특히 남녀 관계 속에서 이 말은 독특한

울림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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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늦게 피는 꽃이 더 향기롭듯, 이제야 삶의 향기를 글로 피워냅니다. 경주에서 태어나 단양과 서울을 오가며 시와 수필 써내리며, 한 줄 문장에 세월의 결을 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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