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by 김정환

꼬랑지에 냉기가

달린 줄도 몰라

때 만난 듯

바람,

휘젓고 다니고


햇살

온기 품고

굳은 얼굴의 대지

어르고 달래니


숨 죽였던 태동들

껍질 깨고 나올 용기 얻었나

기지개 켜고


겨우내 접혔던

가슴에도

온기 담은 햇살

살포시 내려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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