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랑지에 냉기가
달린 줄도 몰라
때 만난 듯
바람,
휘젓고 다니고
햇살
온기 품고
굳은 얼굴의 대지
어르고 달래니
숨 죽였던 태동들
껍질 깨고 나올 용기 얻었나
기지개 켜고
겨우내 접혔던
가슴에도
온기 담은 햇살
살포시 내려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