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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전 일기
역사는 반복된다.
2011년 11월 24일.. 동틀 무렵.. 동쪽이 조금 붉어진다 싶더니,,, 5분도 지나지 않아 대지가 휘붐히 밝아왔다. 어둠 속에 좀 더 머무를 여유조차 주지 않은 채,,, 요즘 내 생각 내 행동이 많이 달라졌다. 맞다 그르다, 이런저런 생각들은 이젠 접으련다. 할 거니 말거니만 남은 거다. 1퍼센트의 희망도 놓치지 않을 거다. 이번만큼은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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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1. 2025
by
수호천사
대지의 경계
전중호 작가, 시인, 수필가
시인 김은심 대지의 경계 ■ 김은심 대지의 경계 푸르던 초목 옅은 설야에서 본다 대지의 경계를... 누가 경계를 만들어냈나 창공은 공허함으로 말이 없다 하늘과 땅 나무의 경계를 만든 사람들 대지의 경계에 서서 노래를 부른다 하얀 설야 넘어 미지의 땅을 밟으며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걸어간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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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6. 2025
by
박성진
장면집
4월의 봄
뭐가 그렇게 화가 났는지, 먹던 그릇이며 숟가락이며 다 바닥에 밀어버렸다. 분에 못 이겨 책상을 밀고 의자를 넘어뜨린다. 과격한 몸짓을 보여야만 관심을 가져주었던,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야만 들어주었던, 지난날들의 잔여물이리라. 어느 날은 잘 차려놓은 밥도 입에 대지 않는다. 가장 좋아하는 고기 반찬도 발걸음을 돌리지 못한다. “밥 안 먹어!”, “안 나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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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5. 2025
by
임성빈
청명
- 맑은 인연 -
죽은 나뭇가지 끝에서 꽃이 피고부지깽이만 꽂아도 꽃이 핀다 하였지.절망도, 시간을 품으면언젠가 향기가 된다. 청명의 날, 하늘은 조용히 문을 열고바람은 속삭이듯 볼을 스친다. 긴 겨울을 견뎌낸 대지 위로햇살이 연한 숨처럼 내려앉는다. 정갈히 다듬어진 땅에는말 없는 위로처럼 빛이 스며들고,시린 계절을 지나온 자리에봄의 맥박이 느릿하게 뛰기 시작한다. 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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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4. 2025
by
캄이브
꽃병에 담긴 니체 – 읽지 않은 니체를 소비하는 방법
잘린 말과 사다리 위의 독자들, 그리고 대지 위의 니체
니체의 말은 흔히 잘린 꽃처럼 소비된다.생의 뿌리를 잘라 낸 채,작은 꽃병에 꽂혀 전시되는 아포리즘.그럴싸하지만, 금세 시든다.사람들은 니체를 읽는다고 말한다.그러나 그들이 마주하는 것은그의 책이 아니라,그에 대해 쓰인 글,누군가가 추린 문장,혹은 SNS에 떠도는 짧은 인용이다.사람들은 각자의 사다리를 세운다.니체를 이해하기 위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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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2. 2025
by
Arendtic Hannahism
이른 봄, 나의 계절
그 속에 나는 너른 들판
지금 나의 계절은 겨울을 지나 이른 봄이다. 조금씩 길어진 해의 길이만큼이나 대지에도 온기가 스며든다. 난 그 속에 너른 들판이다. 아직은 겨울의 티를 벗어내지 못해 황량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수많은 씨앗이 숨겨져 있다. 봄은 새싹의 계절.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밭이 아니라 그저 들판인 나는 무엇이 피어 나올지 몰라 매일 기다리는 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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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1. 2025
by
수키
하루하루 달래면서 살아간다.
봄 이 되면 인간들은 나무의 허리에 바늘을 꽂는다. 겨울 동안 품어놓은 대지의 물줄기를 인간들은 탐욕한다. 흐르는 물줄기는 잠시 잠깐 인간의 목을 축이고 다시 대지로 돌아간다. 품어내지 못하는 인간은 그저 다시 나무 거름이 된다. 부질없는 욕심인 것을 알면서도 헛손질을 포기하지 못한다. 그저 있으면 흐르는 물줄기가 어느새 내게도 닿아있을 텐데. 그저 한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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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3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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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무
해마다 봄이 되면
조병화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쉬임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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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30. 2025
by
소소한일상
60여 년 역경의 삶에서 길어 올린 창작 혼-조문자
성북구립미술관《고동치는 대지: 조문자》전, 3월27일 부터 전시 포스터 성북구립미술관은 2025 봄 기획전시 《고동치는 대지: 조문자》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성북에서 50년 넘는 시간 동안 화업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의 주요 여성 화가 조문자(b.1939)의 작품 세계를 새롭게 조명한다. 조문자는 홍익대학교 회화과 재학 시절 유럽의 앵포르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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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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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아트
기우제 ㅡ 시인 변희자
김왕식
■ 기우제 시인 변희자정말 무서워요하늘님이 땅이 타들어 가요나무ㆍ집ㆍ절ㆍ사람들까지 사라지고 있어요그곳엔슬픈 일이 없나요제발 울어 주세요눈물로 대지를 적셔불길을 씻어 주세요■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ㅡ변희자 시인의 '기우제'는 단순한 ‘비를 기원하는 기도’의 차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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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7. 2025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골짜기에 봄은 미리 와 있었다.
(봄맞이 준비를 하며)
두터운 대지가 볼록 올라왔다. 골짜기엔 아직도 잔설이 꾸물거리는데 계절은 용케도 봄을 알아낸 것이다. 지난봄에 붉음으로 손녀 화단을 수놓았다 튤립이 고개를 든 것이다. 어떻게 봄을 알아차렸을까? 따사한 바람도 아직이고, 도란대는 도랑물도 봄과는 어림없는 소리였다. 야리야리한 초록으로 두터운 대지를 밀어내고 고개를 내밀었다. 방금 찾아온 햇살이 비추는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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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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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마냥
바다의 마음
이육사
바다의 마음 이육사 물새 발톱은 바다를 할퀴고 바다는 바람에 입김을 분다. 여기 바다의 은총(恩寵)이 잠자고 있다. 흰 돛(白帆)은 바다를 칼질하고 바다는 하늘을 간질여 본다. 여기 바다의 아량(雅量)이 간직여 있다. 낡은 그물은 바다를 얽고 바다는 대륙(大陸)을 푸른 보로 싼다. 여기 바다의 음모(陰謀)가 서리어 있다. The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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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2. 2025
by
최용훈
《이제 봄 봄 봄 입니다》
봄날의 꿈을 꾸기 시작해야겠습니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마치 겨울의 울음같이 내립니다. 얼어붙은 대지를 때리는 하늘의 채찍처럼 말입니다, 세상을 적시는 비와 한 몸이 되어 봄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마음이 겨울 청소를 합니다. 한 잎 없는 나무에 파란 새순을 재촉하는 비가 선물처럼 내립니다. 겨울 내내 고생했던 해도 쉬어가라는 빛의 눈물처럼 말입니다. 한번 쯤 눈을 감고 삶의 공식을 풀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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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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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통
12. 온다
온다. 봄이 온다. 자그마한 바람이 온다. 그 바람 속의 따스함도 온다. 온다. 자유분방한 하늘이 온다 드넓은 대지 위로 뻗은 그 드넓음의 상쾌함도 온다. 잃어버린 기다림 속에서도 온다. 당신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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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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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차
계속—시
격려-시
계속. 깊은 어둠을 뚫고 떠오른 태양처럼 강물은 쉬지 않고 흐르고 바람은 대지를 어루만지며 달린다. 산맥은 굽이쳐 이어지고 대지는 갈라지면서도 다시 이어지며 새로운 길을 만든다. 멈추지 마라, 나아가라. 작은 발걸음이 모여 길이 되고 흔들리는 걸음 속에서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간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어제보다 단단한 오늘을 만들며 내일을 향해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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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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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
지구를 뚫다
새싹
지구를 뚫다德 和 전 상 욱(브런치작가, 수필가, 시인)동안거에 들었던 대지온 힘 다해 녹이더니연둣빛 새싹이 솟아 올랐다얼음장처럼 닫아걸었던내 마음의 빗장도 풀리려나25. 3. 19.#제2시집https://naver.me/5ZjnexMYhttps://naver.me/GipbHcLnhttps://blog.naver.com/jeon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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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8. 2025
by
전상욱
깨어나기 시작하는 주권
진정한 주인
겨우내 웅크린 쪽문이 열리고 햇살이 대지를 어루만진다 거짓말처럼 그렇게 생명은 도둑 고양이처럼 찾아온다 이땅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인가? 힘세고 잘난것들이 주인인가 ? 이름없는 풀꽃 그냥 작고 엎드린 풀포기. 바람이 불면 먼저 엎드리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서는 그 여린것들의 생명이란 생명. 밟아도 끝내 일어서는 근윈의 힘이야 말로 가장 위대한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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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5. 2025
by
니르바나
건린이 탈출기(1) - 대지안의 공지
어쩌다 카페 사장이 되었습니다. 내 인생의 선택지 안에 없었던 소상공인으로 살고 있지요.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풀어내려고요. 한 때 꼬마빌딩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에 편승해 꼬마빌딩을 짓기 시작하여, 카페를 운영하는 일상을 공유하려 합니다. 1~5화 줄거리 사업을 하겠다고 선포한 남편은 당장이라도 사무실을 차릴 기세로 세모 모양의 작은 토지를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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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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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란
푸른 하늘 아래서 ㅡ 아이의 아름다운 손길
김왕식
새들의 성찬 ■ 푸른 하늘 아래서새봄이 찾아오고 있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대지가 따스한 햇살을 머금고 서서히 녹아내린다. 아직은 찬 기운이 남아 있지만, 바람의 결이 다르다. 희미한 연둣빛이 대지 위로 스며들고, 가지마다 물기를 머금은 새순들이 움을 틔운다. 지나온 계절의 무게를 버리고 새롭게 돋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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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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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청람 김왕식
너의 발소리
사랑하면 느는 것
작은 손으로 허공을 저어 간다. 물결이 넘실대는 바다 위를 나아가듯 공중의 새가 날갯짓하는 것처럼 단단한 땅을 딛고 선 두 발이 대지를 박차는 순간을 기다리며 흙의 감촉을 느낀다. 작은 새가 후드득 날아가고 땅 위를 두드리는 너의 발소리가 저 멀리 흙먼지 너머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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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9. 2025
by
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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