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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 엔지니어 Apr 24. 2024

결정

항공엔지니어,  경험, 항공기

 

젊은 엔지니어 사무실로 들어와 서둘러 컴퓨터를 열고 항공기 매뉴얼을 열고 뭔가를 열심히 찾는다. 옆에 매니저도 심각하게 뭔가를 상의하고 있었다.


"케니! 뭔 일 있어? "


"미스터 김! 이것 좀 봐요. 오버해드 빈에 문제가 있어요. 그래서 볼트 파트넘버를 찾고 있어요."


건네준 핸드폰에 찍힌 비디오를 보니 비행 중에 승무원이 찍은 캐빈의 오버해드 빈의 캐비닛이 마치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엄청나게 흔들리고 있었다.


"케니! 내가 도와줄까? 캐빈 어느 죤인지 알려줘. 내가 찾아볼게 너는 얼른 Maintenance Control Center에 보고를 해."


잠깐 매뉴얼을 열고 위치를 찾으려 했으나 정확한 위치가 매뉴얼에 없었다.  결함 부위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야 했다.


"케니! 내가 항공기에 가봐야 할거 같아. 같이 갈래?"


서둘러 항공기에 올라서 해당 죤에 가보니 이미 여러 명의 메카닉과 엔지니어들이 어떻게 할지 몰라 대기하고 있었다. 우선 항공기의 상태를 살폈다.  항공기 상부 주 골격과 오버해드 빈을 연결하는 부위에 장착되어 있어야 할 4개의 볼트 중에 단 한 개의 볼트만 장착되어 있었다.

"케니! 자 이렇게 하자. 이대로는 항공기 못 보내. 여기 이 죤의 모든 손님을 못 태워. 우선 여기 달린 빈을 모두 탈거해서 좌석 밑에 밧줄로 고정하고 위에 하우징은 스트랩으로 주 골격에 단단히 고정시킬 거야. 그리고 모든 결정을 MC에 연락하고 에어버스와 연락해서 Concession Approval letter를 받아서 로그 정리하고 보내자."

"케니! 네가 담당 엔지니어니까 캡틴한테 얘기할래 아니면 내가 캡틴한테 설명을 하고 너는 얼른 MC에 연락을 해서 조치를 취할래? 내가 사무장과 공항 지점장에게 승객 하기를 설명할게."


"미스터 김이 캡틴하고 사무장에게 설명해 주세요. 저는 MC와 연락하겠습니다. "


서둘러 캡틴과 사무장에게 상황을 브리핑하고 최소 2시간에서 4시간 정도 지연이 예상된다고 알렸다.


"지점장님! 여기 61열부터 65열까지 모든 손님 태울 수 없습니다.  안전을 위해 모두 하기 시켜 주세요."


"안 돼요. 오늘 만석입니다. 다른 방법이 없나요?"


"항공기가 돌아가려면 방법이 없어요.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따라 주세요. 아니면 항공기는 이대로 시드니에 그라운드 됩니다."


항공기는 정비 조치와 에어버스사와 항공사 본사의 허가 서류를 기다려서 3시간의 지연을 하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항공기가 무사히 이륙을 하고 케니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미스터 김! 전 이런 결함이 처음이라 어쩔 줄 몰랐는데 같이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중간에 들은 얘기로는 항공기가 정비 MRO 회사에서 며칠 전에 C Check를 마치고 바로 비행에 투입된 항공기였다.


그리고 나는 이 항공기 한정교육을 받고 아직 한정 면허를 기다리는 무자격 엔지니어로 한정 자격을 갖고 있는 담당 엔지니어를 도왔다.

오늘도 보람 있는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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