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좋아요와 당신의 좋아요.

나의 좋아요가 값어치가 있어지길...

by 김기제


우리는 자본주의 시대에 살기에 무엇이든지 값을 매기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내가 SNS에 누르는 좋아요 1개의 값어치가 다른 사람이 누르는 1개의 것과 값이 같을까?


계정의 주인을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으로 좋아요를 누르는 것과 그냥 재미로 또는 불쌍해서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는 것에 같은 가격을 매길 수 있을까? 나는 똑같이 100개의 좋아요를 받은 두 개의 게시물이 똑같지 않다고 생각한다.


두 개의 게시물에 달린 좋아요의 숫자가 같더라도 이 게시물의 백 명과 저 게시물의 백 명이 이루는 각각의 구성원이 다를 것이다. 설사 좋아요를 1개 받은 게시물이더라도 그 좋아요가 자신이 평소에 관심을 가진 인물이 누른 것이라면 기뻐서 잠도 못 잘 것이다.


이렇듯이 세상이 아무리 감정을 수치화 또는 수익화를 시켜도 사람이 만들어내는 부가적인 가치는 값을 쉽게 매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값을 매길 수 있는 것과 매길 수 없는 것의 차이는 사람의 마음과 정신 같은 것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나뉘는 것 같다.


나는 나의 좋아요가 남에게 응원이 되길 바라며 가치가 있어지길 바란다. 이와 같은 마음으로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나에게 좋아요를 눌러주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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