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by 김지숙 작가의 집

https://youtu.be/0IkZHOcQh8k?list=RDMM

그 사람- 김지숙




햇살 내린 자리마다

온종일 반짝이는 너,


나들목에 무리 지은

물알 마을 이정표처럼

바람 불면

시린 어깨 가만히 감싸 안고

기억의 문고리 열어

구름 빛으로

가만히 웃어주는 그 사랑


한 번도 다른 얼굴 보이지 않고,

때가 되면 아픔도 지우고

고스란히 저 기다림 다 건져내네


그립다 말하지 않고

가볍게 하늘 마음 다 붙드네


한 번도 다른 마음 보이지 않고,

때가 되면 상처도 지우고

고스란히 저 그리움 다 건져내네


아프다 말하지 않고

부드러운 하늘 자락 다 붙드는

환한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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