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7일의 일기
함께 일하는 법을 배워가는 중이다. 내일 있을 축구팀 세션 주제는 Team Cohesion. 한국어로는 팀 응집력이라는 것 같다. 좀 더 쉽게 말해 개인의 플레이들을 모아 하나의 팀워크를 형성하도록 돕는 방법을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아이디어를 쉽고 재밌게 설명하기 위한 액티비티를 만들기 위해 다음 학기부터 함께 일할 후배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지금까지 진행 상황 브리핑도 할 겸. 적극적으로 듣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그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난 이제껏 혼자 일하는 것이 더 편한 성격인 줄 알았는데 (물론 아직도 그렇게 생각한다) 함께 일함으로써 내가 가진 부족한 점도 발견하고 미처 생각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귀중한 경험을 마주하고 있다. 함께 일하는 우리들의 팀워크도 중요하기에 혼자 일하는 것보다 추가적인 프로세스가 필요하지만 이또한 값진 경험이다. 어쨌든 세상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으니!
수업이 끝나고 오늘 남은 일들을 하기 위해 필즈 커피로 향했다. 초콜릿 크로와상을 먹으며 멍때리는 10분도 안 되는 시간이 얼마나 꿀맛 갔던 지. 남자 친구와 홀푸드 마켓에 들려 산 파마산치즈로 만들어 먹은 까르보나라도 이날의 소소한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