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러움의 역치
풍족함
우리는 알고 있다. 얼마나 우리가 풍족한지. 구태여 사냥을 나가거나 동냥을 하지 않아도 굶어 죽지 않을 수 있고, 계절에 상관없이 쾌적한 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환경은 과거엔 귀족이나 부호들만 것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점차 흘러서 인류는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마침내 몇몇 국가들은 대부분 굶어 죽지 않고 편히 게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한국도 그 몇몇 국가들 중 하나이다. 약 190개 국가 중에서 GDP가 13위로 상위권에 속하며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국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사실 인간의 본질적인 생존과 관련된 것은 국민 대부분이 갖출 수 있다. 그냥 편하게 살아도 굶어 죽지 않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다.
어디까지나 이 모든 것은 과거의 부호나 귀족들보다 훨씬 나은 삶은 맞다. 과거에 그들은 자신들이 가장 최고였고 높은 자리에 있었기에 그 당시에 최고의 기술력을 밑바탕으로 생활해 왔기에 그것이 최고로 좋은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모든 것이 비약적으로 더욱 좋아졌고 대부분이 이룰 수 있기에 오히려 ‘미’의 가치에 중점을 굉장히 두고 있다.
인간은 목적이 없으면 자신이 뭘 해야 하는지 모르면 이상하게도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 모든 것은 우리가 생존에 필요한 것이었기에 몸에 내재되어 있는 것이지만 사실 현대 사회에 와서는 대부분 인간이 필요한 것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이 목적성은 필시 쾌락, 단기 성취감으로 가는 것 같다.
쾌락
인간은 음식을 먹을 때 행복을 느낀다. 사실 운동을 할 때도 행복을 그 이후에 느끼지만 운동은 굉장히 힘들 수가 있다. 음식도 요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요즘에는 식당과 여러 가공식품이 잘되어 있어서 운동보다 조금 더 쉽게 만족감과 허기를 달랠 수 있다. 이것은 하나의 쾌락, 단기 성취감으로, 바로 행복이 오기 때문에 사람들이 먹는 것을 좋아하고 현대사회에 비만이 많아지는 것이다.
게임도 비슷한 예시이다. 게임사들은 일부러 인간의 성취감을 쉽게 달성하게 위해 판을 짜고 그 안에 빠져들게 한다. 그럼 우리는 인간으로서 단기 성취감 속에 쾌락을 얻기 위해 그것에 중독되고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이렇듯이, 인간은 가만히 있으면서 아무것도 안 하면 그 자체로 고통스럽기 때문에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 그 ’ 무엇‘이 지금의 나를 만족시켜 주느냐, 미래의 나를 만족시켜 주냐의 차이인 것 같다.
이 말인즉,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지금의 나를 만족시켜 주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쉽고 짧은 쾌락의 길로 걸어갈지도 모른다. 그러니 시간을 무언가를 하는데 쓸려고 한다면, 그렇게 세간 속의 눈앞에 보이는 것에만 무의식적으로 끌려다니지 말고 내가 주체적으로 시간을 직접 할애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어차피 시간을 쓰고 무엇을 해야 한다면, 그 주체는 ’나‘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