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전 내가 남편에게 바랬던 것은

이혼 꿀팁

by 빨간등대

이혼을 결심하고 이혼전문변호사님을 선임하며

나는 남편에게 무엇을 바랬나 돌아본다


내가 남편에게 바란 것은

돈도 학력도 재산도 아니었다

단지 최소한의 책임감이었다


쿠팡알바나 대리운전을 해서라도

아기 입원비의 반이라도 마련했다면...

본인 몫의 육아를 대신해주시는 친정엄마께

감사하는 마음만 가졌다면...

그랬다면 난 아이를 위해서도 이혼까진

하지 않았을텐데


그러나 그는 하루 2-3시간만 일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공부하는 것을 택했다

무슨 공부인지는 모르지만

육아휴직으로 월급이 대부분 깎여진 나와

폐렴으로 입원해 죽을고비를 넘긴 아이보다

더 중요한가보다


사람은 잘 바뀌지 않는다

그가 바뀌길 기대하며 1년을 버텼지만

그는 여전히 바뀌지 않는 사람이었다

나는 그새 정신과 체력, 돈이 고갈되었다

나는 바뀌지 않는 바위를 두고

제발 바뀌라고

우리를 좀 보라고 말하는 것을 그만두기로 했다


나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라

남편도 힘들었 수 있겠지

그러니 서로 그만하고 각자 갈 길 가야한다



오늘의 이혼 꿀팁

최소한의 책임감만 있어도 이혼당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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