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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말 많다 Mar 12. 2022

애덤 프로젝트: 라이언 레이놀즈가 빚은 팝콘무비

영화 '애덤 프로젝트' 리뷰

애덤 프로젝트

개봉 날짜: 22.03.11

장르: SF, 모험, 액션

감독: 숀 레비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마크 러팔로, 제니퍼 가너​​


줄거리

불시착한 조종사 애덤은 과거의 자신과 만나 아버지가 발명하였지만 윤리의 선을 넘는 시간여행 기기를 없애기 위해 시간을 넘나 든다



#킬링타임용으론 최고

영화는 화려한 화면들과 라이언 레이놀즈 특유의 입담으로 팝콘 무비 또는 킬링타임용 무비로의 역할은 톡톡히 해내었다. 그 속에서도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아버지와 아들의 추억을 되살리는 장면은 배우들의 눈빛 속에서 먹먹함을 느꼈다. 그러나 영화의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꽤나 많았다.

​​


#킬링타임은 시간낭비

영화를 본 첫 느낌은 솔직한 감정으론 속 빈 강정을 본 기분이었다. 백 투 더 퓨쳐에서 가져온 시간여행 소재를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가져와 CG 기술을 발전시킨 식상한 시간여행 영화였다. ​


처음 우주선이 날아가고 우주를 배경으로 시작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그 이후엔 라이언 레이놀즈의 액션이 가끔 이어지는 것 이외엔 흥미를 이끌만한 요소는 소진되었다.


그렇다고 그 사이사이를 드라마로 채우려 하였지만 계속해서 같은 이야기만 반복한다.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가족과의 추억을 소중히 여기라는 대사들이 지루하게 반복되다 보니 마지막 아버지와 헤어지는 장면의 감성은 메말라진 기분이었다.

물론 재미있게 본 사람도 있겠지만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라이언 레이놀즈의 개그마저도 무너졌다. 부족한 서사도 문제였지만 주인공 모두 레이놀즈가 되어 남발하는 개그는 받쳐주는 사람 없이 싸구려처럼 변해버린 느낌이었다.


​​

#플랫폼 거대화가 만들어낸 티켓파워와 식상함

최근 라이언 레이놀즈의 영화들이 속속들이 개봉하고 있다.

최근 영화 중에서 프리 가이라는 영화는 내가 작년 본 영화 중에서 재밌게 본 영화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였지만 넷플릭스 레드 노티스나 지금의 애덤 프로젝트 같은 영화들은 대단히 실망했다. ​


데드풀의 개그를 기대했던 관객들은 서사가 받혀주지 못하면 그만큼의 재미를 선사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미 깨달았을 것이다.

그에 대해선 넷플릭스사의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드라마 시리즈에선 한국형 엔터의 힘 역시 증명된 만큼  넷플릭스사의 여러 오리지널 시리즈가 성공을 거두며 흥행가도를 이어가던 넷플릭스는 특이하게도 영화부문에선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넷플릭스 영화라 함은 그저 팝콘 무비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넷플릭스 영화 시리즈가 어떤 평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다. 누구나 상상해보았던 소재 거나 또는 신박한 소재를 가지고 와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관객 수는 증가하지만 그다지 완성도 높은 영화를 감상하지 못한다. ​

최근에는 이런 수법도 통하지 않자. 유명 배우들을 끌어와서 티켓파워를 앞세워 그저 속 빈 강정 같은 영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가장 실망한 영화가 바로 레드 노티스였고 그다음이 애덤 프로젝트라고 말하고 싶다.


유명 배우들이 나온 만큼 어느 정도의 완성도는  나오겠지라며 재생하지만 기대를 미치지 못하는 킬링타임용 무비만 만들어낸다는 것은 그저 CG 기술을 자랑하려는 상업영화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정리

화려한 화면과 액션 장면은 좋았지만 부족한 서사로 인한 킬링타임용 시간여행 소재 영화에 그쳐버린 영화 '애덤 프로젝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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