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주운 일이 이렇게 감사할 줄이야.
오늘은 무슨 글을 쓸까 고민하며 브런치를 들락날락하고 있었는데, 알람이 떴다.
예? 조회수가 1000이요?
혹시나 싶어서 어플 메인을 쭉 내려보니,
인기글에 올라가 있었다!
이 이야기가 도움이 되는 날이 오는구나. 하하.
(내용은 말 그대로 목욕탕에서 ‘똥’ 주운 썰이다.)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로!
https://brunch.co.kr/@4acae72b6c06432/18
10월 2일부터 브런치 작가로 승인받았으니, 7일 만에 이룬 쾌거다. 사실 이 전에 10편의 에세이를 몰아치듯 쓰고 나서, 조금 지치는 기색이 들었다.
그래서 그냥 편하게 썰을 풀듯 쓴 글이기에 전혀 기대가 없었다. 무엇보다 나는 구독자가 많이 늘어야 인기글에 올라가는 줄 알았다.
이 소식을 알고 나서 든 생각은
‘역시, 애나 어른이나 똥 얘기는 통하는구나!’
괜히 강아지를 붙잡고서 똥 한 번만 웃기게 싸달라고도 했다. ㅋㅋㅋ
공들여 쓴 에세이보다 가볍게 푼 썰이 큰 반응을 이끌어 낸 것은 아주 약간 섭섭하지만, 나 같아도 이 글을 더 눌러볼 것 같아 납득했다. 또한 이것도 내 삶 중 하나의 이야기니까 만족한다! 호호.
덕분에 이번 성과로 글 쓰는 게 덜 두려워졌다.
앞으로도 열심히! 꾸준히! 쓰도록 노력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