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애하는 자식에게 기댈것 없다

자식 짝사랑이 슬픈이유

by Dreamer

유럽으로 여행을 떠날때 일이다. 버스를 타고 지중해의 드넓은 수평선을 바라보는데 구수한 말솜씨를 자랑하는 여성 가이드가 설명을 하는 대목에서 잠깐 웃었던 기억이 난다.

" 저기 대한민국 어머니들이 다 좋아라 하는 아드리아 바다 입니다"

"아마 아들이야" 라는 어머니들의 마음 설레게 하던 문장을 넌지시 유머라고 한것 같은데 남자인 나보다

여자인 와이프의 마음에 더 깊이 다가온 모양이았다.


그리고 몇달후 와이프와 만추가 지나다 못해 초겨울의 추운 날씨에 내장산 단풍을 보던 때였는데

아내가 미국에서 알고 지낸 한 여성의 전화를 받고 난후 이 여성의 사연을 이야기했었다. 이여성은 이미 사십대를 넘어섰고 한국의 명문 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간 사람이었다. 학벌과 미모, 성격까지 다 갖춘 이사람이 오빠와 남동생을 편애하는 어머니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늘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고 싶었는데 늘 관심밖이었고 열심히 노력을 해도 어차피 딸이라는 생각과

아들이 잘되어야 한다며 부모의 정서적 지지와 경제적 지원까지 아낌없이 받았던 모양이더라 . 이미 국적 까지 미국인이 되어있지만 어린시절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지는 편애는 도를 넘었고 아직도 자신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한탄을 했다.


보수적인 도시에 사는 한 여성의 이야기도 이와 비슷하지만 긍정적으로 이겨낸 사례인데 부모의 아들에 대한 사랑이 너무 지나쳐서 간섭이 되어 무능해져버린 오빠를 두고 있다. 이 여성은 자신의 이혼 재판과정을 혼자 힘으로 변호사없이 진행해서 승소를 했다. 부모의 지나친 자식 사랑은 소유욕이었고 부모의 사랑이 싫지 않아 온전히 받고만 살았다면 무능해버리고 의지로 박약해져 버린 것을 알게된다.


그런데 정작 부모의 자식에 대한 편애는 일방적으로 받은 자식에게 독이 되고 부모들에게 감사의 마음의 커녕 부모레게 적개심을 품게 되거나 무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편애라는 것은 한정된 자원에서 재산과 기회를 한 자녀에게 몰아주는 것인데 그것이 우리 전통사회의 남아 선호 사상과 관련이 있고 이것이 조부모에서 차별을 받은 부모에게 이어지고 자식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것이다.


참 안타까운 것은 부모는 그런 자신들의 태도를 반성할줄도 모르고 되돌릴 의사도 없고 거의 불가능하다. 설사 뒷통수를 세게 맞아도 .. 그것이 부모마음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서글프게도 효도를 하는 자녀는 차별받은 자녀들에게서 자주볼수있다.


그 차별을 긍정적으로 승화 시켜 성공을 했거나 하는 경우도 있고 마음이 약해서 약해져가고 병이든 부모를 차마 버리지 못하는 마음 때문이기도 하고 언젠가는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을수 있지 않겠나 하는 보상의 심리도 있을 것 같다.


자식을 잘키운다는 것은 그 자식에게 기회와 물질을 몰빵해서 성공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른 형제들을 밟고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으로 자립하여 자수성가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혹시 자신의 편애로 상처를 받았다면 지금이라도 용서나 이해를 구해보는 것이 어떨까 ?나도 한다고했지만 미안하다고..


남에게 들은 어느 자영업 부부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이 부부는 음식점 맛집을 운영을 해서 웨이팅이 긴 식당으로 성장을 시켰다고 하더라. 그런데 종업원들이 월급을 올라가는 2년 계약이 오기전에 내보낸다고 한다. 문제는 이렇게 악착같이 모은 돈을 경험없는 자식들 창업해주는 돈으로 날린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직원들에게 들어가는 월 몇만원은 너무 아깝고 자기 자식이 날려먹는 수억원의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은 것이 부모 마음인가?


이런 사례는 옛날에도 흔했는지 공자가 논어에서 이런 말을 했다.

子曰: 공자자 말하길

賢而多財,則損其志; 자손이 유능한 재산이 많으면 그들의 의지를 손상시키며

不賢而多財,則益其過。자손이 어리석은 재산이 많으면 그들의 잘못을 키운다


편애한 자식이 부모의 마음을 알아줄거란 생각은 애초에 하지말고

자기 자식에게 편안함과 돈을 아낌없이 주는 것이 자식을 망치는 지름길 이라는 것 잊지 말았으면 한다.




월요일 연재
이전 01화편애하는 자식에게 기댈것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