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무기력하고 고비가 쉴 틈 없이 몰아치는 날들이 있다.
힘이 막 빠지고, 쉼터가 필요할 때가.
하지만 그런 생각이 몰아치다가도, 텔레비전, 유튜브 혹은 거리에서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을 마주하게 된다면,
'이런 분들도 열심히 살아가시는데 고작 내가 뭐가 힘들다고. 더 열심히 하자.'
이런 생각이 들어 마음 놓고 쉬지 못할 것 같다.
그러나, 그들이 힘들다고, 당신이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들의 짐이 무겁다고, 당신의 짐이 결코 가벼운 것은 아니다.
어쩌면, 고비를 겪는 누군가가 느끼고 있는 인생의 무게와 당신이 느끼고 있는 인생의 무게가 동등할 정도로 무거울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럴 때는, 잠시 쉬어도 괜찮다.
몸과 마음을 회복시킬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분명, 그들도 그랬을 것이다.
삶이 버거웠던 어떤 이들도 당연히 어떨 땐 주저앉았을 것이고,
어떨 땐 쉼터를 찾았을 것이다.
다시 일어서기 위해 앉는 것은 지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힘들다면, 그것은 힘든 것이다.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건 쉬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걸 그 누가 판단해 줄 수 있겠는가.
잠시 고개를 숙이고 휴식을 취했다가,
일어났을 때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더 빠르게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힘들 땐 잠시 쉬었다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