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후 회복탄력성 훈련

넘어지지 않는 아이가 아니라, 다시 일어서는 아이로

by 모라


아이가 실패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부모에게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서 달려가 안아주고 싶고, 빨리 해결해주고 싶고, 우리 아이가 속상한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신 그 마음 모두가 사랑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아이가 실패했을 때, 부모로서 어떻게 반응하는 것이 좋을까요?

달래야 할지, 기다려야 할지, 무언가를 가르쳐야 할지, 이 질문 앞에서 쉽게 답이 떠오르지 않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28년 차 아동복지분야 사회복지사로 또 코칭상담가로 오랫동안 부모와 아이를 함께 만나 오면서 한 가지를 보게 됩니다. 그 사랑이 너무 빠를 때, 아이가 실패를 스스로 소화할 시간을 앞질러버리기도 한다는 것 말이죠.

오늘은 상담 현장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지켜보며 조심스럽게 발견한 것들을 나눠보려 합니다.


1. 회복탄력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회복탄력성을 타고난 기질처럼 여기는 경우가 많아요.

저 아이는 원래 씩씩하다, 저 아이는 원래 예민하다. 하지만 발달심리학에서는 회복탄력성을 타고난 것이 아니라 경험 속에서 조금씩 길러지는 능력이라고 오랫동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패를 했느냐 안 했느냐가 아니라, 실패한 뒤에 어떤 경험을 했느냐입니다.

감정을 안전하게 꺼낼 수 있었는지, 그 감정이 받아들여졌는지, 그리고 다시 해볼 선택이 아이 손에 쥐어졌는지. 이 경험이 쌓일 때 아이는 실패를 견디는 힘을 내면에서부터 키워가게 됩니다.


2. 실패 경험 후 부모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아이가 실패하면 부모는 보통 두 가지 방향 중 하나를 택하게 됩니다.

얼른 달래거나, 얼른 방법을 알려주거나. 그런데 두 가지 모두 아이의 감정이 미처 자리를 잡기 전에 서둘러 닫아버리는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실패를 경험한 직후에는 조언보다 짧고 따뜻한 말이 먼저 해주세요.

감정이 먼저 수그러들어야 생각이 다시 열리게 됩니다.

순서가 뒤바뀌면 아이는 마음의 문이 닫혀 말의 뜻이 아니라 소리와 소음으로 지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을 건네보세요


1. 감정을 먼저 받아준다.(감정수용)

"많이 속상했겠다", "노력했는데 안 돼서 답답했지"

— 평가나 해석 없이 감정만 곁에 놓아주세요. 그것만으로도 아이는 한결 숨을 고를 수 있습니다.

2. 과정을 함께 들여다본다.(과정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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