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의 하루260305번외편

by 아술리에

며칠 전, 벤치 마케팅하기 위해 지금 운영하고 있는 한 전통주 공방에 다녀왔는데요.

가기 전에 관련 타로를 뽑아봤는데, 아래와 같은 메시지의 카드가 나왔었더랬어요.


"보물지도를 손에 넣되,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내 페이스를 잃지 마세요."

오늘 방문은 100% 성공적입니다.

당신이 필요한 '많은 것' 그 이상을 얻게 될 거예요.

다만, 너무 많은 정보(5 Wands) 때문에 지칠 수 있으니 수첩을 꼭 챙겨서 핵심적인 노하우(King of Pentacles)부터 우선순위대로 기록하세요.


그래서 거금을 들여 등록한 마스터 클래스를 갔더랬어요.

사실 전통주는 오랫동안 빚어와서, 그런 노하우 말고, 창업의 기술을 알고 싶었거든요.

그런 창업 전반의 정보를 알려줄까? 나중에 같은 업종이 될 텐데, 무례하다고 화를 내지는 않을까?

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가, 타로카드를 뽑고 기분이 좋아져서, 기분 좋게 갔더랬어요. ㅎㅎ

근데 역시 타로가 맞췄어요,,,, 또 한 번의 타로의 위력을 실감하는 하루였답니다.

정말 저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고, 전통주 관련 애기들로 즐겁게 이야기가 시작되었답니다.

얘기하다 보니, 살아오는 세월이 저와 많이 비슷해서 많은 걸 서로 공감했고,

전통주 관련 아이디어도 서로 공유하고 재미있게 하루의 클래스를 끝내고,

집에 돌아와서 그 설렘이 벅차서,,,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다음날의 클래스를 갔었더랬어요.

3일 연속으로 이어지는 마스터 클래스였거든요.

둘째 날은 여러 가지 전통주와 페어링 되는 음식과 함께 만찬을 즐겼답니다.

경험하지 못한 전통주도 있어,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그 무엇보다도, 전 자신이 없었는데, 저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었거든요.

사실 처음에는 비용이 너무 비싸서 망설였었거든요.

나도 전통주를 빚을 줄 아는데, 굳이 비싼 돈을 들여 그걸 배우려고 가는 게 나에게 효용성이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돈이 하나도 안 아까울 정도로, 클래스 내내 즐거웠답니다.

이렇게 마음이 맞으니,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창업하는 데 도움도 주신다니,, 정말 고마울 따름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마지막 날인 3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역시나 부푼 기대감을 갖고, 도착했는데

수업 시작하기 전에 제시한 종이 한 장이 저의 마음을 상하게 만들었답니다.

저는 정말 인간적으로다,,, 친근한 느낌마저 들어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감히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종이 한 장은 저를 비즈니스의 한 개체만 보고 있는 그녀의 시선이었습니다.


"전통주 공방 컨설팅 비용 : 00백만 원,,,," 처음으로 하는 것이니, 조금 저렴하게 해주겠다는 문구도 적혀 있었어요.


아무런 조건 없이 도와주겠다는 그녀의 말에 전 정말 좋은 친구가 생기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저에게

배신감이 몰려왔답니다.

물론 그녀의 입장도 이해가 되긴 합니다.

나를 만난 것도 비즈니스였고,

그게 자연스럽게 수익으로 이어지는 비즈니스의 관계로 발전되길 원하는 게 당연하겠죠!!

물론 저도 도움을 받으면 소정의 사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그저 저를 비즈니스 관계로 만 본 그녀에게 크게 실망해서 표정이 감춰지지 않았답니다.

아깝지 않았던 거금의 클래스 비용도 아깝다는 생각마저 들었어요.


그날 집에 와서 며칠 동안 마음의 상처를 다독이는데 저의 시간이 할애했어야 했답니다.

살짝 후회도 되기도 했답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은 피곤하고 바빠서 타로카드를 못 뽑아보고 갔었거든요.

셋째 날 타로를 뽑았다면, 첫째 날의 타로처럼 적중해서,

마음의 준비를 저로 하여금 하게 했을까요?

문득 궁금해지네요!!!

그래도 조금의 소득은 있었답니다.

많은 정보는 얻지 못했지만(사실 마지막 날에 많은 정보를 문의하려 했는데 그 한 장의 제안서가 저의 입을 다물게 했네요.)


맨땅에 헤딩하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갖기,,,,


이 두 개를 얻을 수 있었답니다.

아! 그리고 거기서 빚었던 4개의 전통주

그 전통주들을 다시 내 방식대로 변형해 빚어 지금은 숙성과정에 있답니다.

숙성된 후 어떤 맛의 전통주가 나올지 너무 궁금하답니다.

전 정말 전통주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니 전통주 만드는 과정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4개의 전통주가 들어있는 발효통을 놓고 시간만되면 "뽁뽁~폭폭~" 요란하게 터지는 소리들을 듣고 있는,

전통주의 발효 소리에 자꾸 귀 기울이는

저를 발견하곤 했답니다.

정말 고요하게 그걸 듣고 있노라면, 힐링이 저절로 되는 기분이랍니다.

게다가 명상도 된다니까요!!

믿을 수 없으시다고요??


그럼 순이네 공방 아술리에로 놀려오세요!!!!

빨리 준비해서 빨리 여러분들을 초대하고 싶네요..

저만 힐링하는 게 아까워요!!!ㅎㅎㅎㅎㅎ


또 흥분하면서 애기를 늘어놓았네요..

저에게 흥분하게 만드는 이야기는 뉴질랜드와 전통주인 것 같아요!

지금도 설레요!!!

설레고 설렘 답니다!!!!


그럼 오늘은 설레는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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