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태국여행
그렇게 폭포수처럼 울고 있는 내가 생소해서 인지,,
그녀는 마치 유령을 보듯이 말을 멈추고 그저 가만히 있었다.
그렇게 일단락 된 것 같았다.
난 그렇게 쓰러져 낭자하게 피를 흘리는 나의 감정을 추수리며,,,
울고있었다.
그 폭포수 같은 눈물로 그런 상처들을 씻어버리려는 듯이~
잠을 쉬이 이루지 못했다.
난 꿈에서 조차, 그 감정들에 눌려~울다가 잠에서 잠깐 벗어난 그때,
그녀는 쏟아 붙이듯이 나에게 한마디 했다.
"밤이쟎아, 시끄러워 이제 그만 울어"
"밖에서도 들리쟎아"
그녀의 차가운 그 한마디!
그나마 남아있던 친구의 조각이 떨어져나가버렸다.
그녀는 냉혈한이었던가?
그것조차 난 인지 못할 정도로,
난 그녀에 대해 무지했던가???
그 무지막지하게 얼음장 같이 차가운 그 말들은
흐느껴 울었던 내 눈물을 갑자기 뚝~하고 멈춰지게 했다.
더 이상 울 가치도 없다 느꼈다.
내 감정을 그녀에게 호소할 필요가 없는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밤을 지내고,,,
다음 날,,
조용히 일어나
우린 둘다 아무 말 없이 조식을 먹으러 식당에 갔다.
그곳에서 우리는 많은 애기를 했다.
어제의 나의 감정들을 덤덤하게 쏟아냈다.
마치, 현실적이게, 냉철하게, 쿨한듯, 객관적이게~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갔던 그녀의 악행도~
친구가 흐느끼며 울고 있을 땐, 친구야 괜찮아??? 라고 애기하는 거야 라고!!
이때다 싶어, 지금이 아니면 애기하지 못 할 것 같아,,,
소소한 것까지 쏟아부어버렸다.
미안하다는 말을 비스무리,,뭉개듯이 애기한 그녀는~
나의 애기를 100%공감하지 못했다,
아니~10%도 공감하지 못했다.
그 10%도 그녀가 화냈을때의 상황들을 예를 들어가면서~
그녀를 빙의하면서 까지 애기했던 그 부분만이 그 10%인듯하다.
극T 인데다, 극 이기적이었던 듯 하다.
그런 그녀를 무던하게 지켜내고 있었던 내가 대견할 정도로~
그렇게 내 마음속에서 그녀가 이제 친구가 아닌 타인으로 재정의하기로 결정됐다.
나머지 삼일이 남았으니, 최소한 타인처럼 객관적으로,,,지내기로 했다.
당연히 그녀는 그런 나를 감지하지 못했다.
그 순간 모든 게 무마된 듯 느끼고 있는 듯 했다.
둘쨋날에 갔었던 시장안에 있는 식당의 음식이 맛있다며, 그곳에 가서 밥을 먹자고 해놓고,,
여전히 호텔에서 시장까지 가는 길 내내 짜증을 냈다.
그놈의 택시비는 왜 비싸가지고,,
하필 그놈의 호텔은 시장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여서,,
그 망할 놈의 시장은 왜 맛있어가지고,,,
그녀를 짜증내게 하는 거야!!!라며,,,다른 곳에 혼자 화풀이를 하며~
식당에 가서 맛있게 먹었던 음식을 똑같이 시켜서 맛있게 먹고 있는데,,
그녀는 너무 덥고, 땀이 나서 깨작깨작 음식을 건드리고 있었다.
순간!
밥맛떨어지다.
그 말이 내 뇌리를 스쳐갔다.
난 세상 살면서, 밥맛 떨어진다는 말이 이해가 안됐고, 왜 그런 말이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그 순간 난 그말이 십분 이해가 되었다.
밥상머리에서 밥맛 떨어지게
그 말을 내뱉고 싶을 정도로, 그녀는 그렇게 행동하고 있었다.
중간에 숟가락을 내려 놓은 적이 없는 나에게
그녀는 나로 하여금 숟가락을 내려 놓게 만들었다.
하하하하하하~~~~~
이해가 되는 나도,
중간에 숟가락을 내려놓은 나도,,
신기하고 웃겼다.
이제 꿈에 그리던 나의 태국은 없어졌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