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친구를 손절하다!!

feat. 태국여행

by 아술리에

그렇게 폭포수처럼 울고 있는 내가 생소해서 인지,,

그녀는 마치 유령을 보듯이 말을 멈추고 그저 가만히 있었다.

그렇게 일단락 된 것 같았다.

난 그렇게 쓰러져 낭자하게 피를 흘리는 나의 감정을 추수리며,,,

울고있었다.

그 폭포수 같은 눈물로 그런 상처들을 씻어버리려는 듯이~

잠을 쉬이 이루지 못했다.

난 꿈에서 조차, 그 감정들에 눌려~울다가 잠에서 잠깐 벗어난 그때,

그녀는 쏟아 붙이듯이 나에게 한마디 했다.


"밤이쟎아, 시끄러워 이제 그만 울어"

"밖에서도 들리쟎아"


그녀의 차가운 그 한마디!

그나마 남아있던 친구의 조각이 떨어져나가버렸다.

그녀는 냉혈한이었던가?

그것조차 난 인지 못할 정도로,

난 그녀에 대해 무지했던가???

그 무지막지하게 얼음장 같이 차가운 그 말들은

흐느껴 울었던 내 눈물을 갑자기 뚝~하고 멈춰지게 했다.

더 이상 울 가치도 없다 느꼈다.

내 감정을 그녀에게 호소할 필요가 없는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밤을 지내고,,,

다음 날,,

조용히 일어나

우린 둘다 아무 말 없이 조식을 먹으러 식당에 갔다.

그곳에서 우리는 많은 애기를 했다.

어제의 나의 감정들을 덤덤하게 쏟아냈다.

마치, 현실적이게, 냉철하게, 쿨한듯, 객관적이게~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갔던 그녀의 악행도~

친구가 흐느끼며 울고 있을 땐, 친구야 괜찮아??? 라고 애기하는 거야 라고!!

이때다 싶어, 지금이 아니면 애기하지 못 할 것 같아,,,

소소한 것까지 쏟아부어버렸다.

미안하다는 말을 비스무리,,뭉개듯이 애기한 그녀는~

나의 애기를 100%공감하지 못했다,

아니~10%도 공감하지 못했다.

그 10%도 그녀가 화냈을때의 상황들을 예를 들어가면서~

그녀를 빙의하면서 까지 애기했던 그 부분만이 그 10%인듯하다.

극T 인데다, 극 이기적이었던 듯 하다.

그런 그녀를 무던하게 지켜내고 있었던 내가 대견할 정도로~

그렇게 내 마음속에서 그녀가 이제 친구가 아닌 타인으로 재정의하기로 결정됐다.

나머지 삼일이 남았으니, 최소한 타인처럼 객관적으로,,,지내기로 했다.

당연히 그녀는 그런 나를 감지하지 못했다.

그 순간 모든 게 무마된 듯 느끼고 있는 듯 했다.


둘쨋날에 갔었던 시장안에 있는 식당의 음식이 맛있다며, 그곳에 가서 밥을 먹자고 해놓고,,

여전히 호텔에서 시장까지 가는 길 내내 짜증을 냈다.

그놈의 택시비는 왜 비싸가지고,,

하필 그놈의 호텔은 시장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여서,,

그 망할 놈의 시장은 왜 맛있어가지고,,,

그녀를 짜증내게 하는 거야!!!라며,,,다른 곳에 혼자 화풀이를 하며~

식당에 가서 맛있게 먹었던 음식을 똑같이 시켜서 맛있게 먹고 있는데,,

그녀는 너무 덥고, 땀이 나서 깨작깨작 음식을 건드리고 있었다.

순간!

밥맛떨어지다.

그 말이 내 뇌리를 스쳐갔다.

난 세상 살면서, 밥맛 떨어진다는 말이 이해가 안됐고, 왜 그런 말이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그 순간 난 그말이 십분 이해가 되었다.

밥상머리에서 밥맛 떨어지게

그 말을 내뱉고 싶을 정도로, 그녀는 그렇게 행동하고 있었다.

중간에 숟가락을 내려 놓은 적이 없는 나에게

그녀는 나로 하여금 숟가락을 내려 놓게 만들었다.

하하하하하하~~~~~

이해가 되는 나도,

중간에 숟가락을 내려놓은 나도,,

신기하고 웃겼다.


이제 꿈에 그리던 나의 태국은 없어졌다.


-----------------다음편에 계속--------------------------------






작가의 이전글타로의 하루#26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