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보드 경기에서 마지막 모두 나와서 수고 했다고 안아주는 장면은 보기 좋았다.
요즘은 보기 드문 따뜻한 장면이라 더욱이 그러했다.
저렇게 끝나고 승자,패자로 나뉘고 나서라도 서로를 리스펙할 수 있었던건
공정하기 떄문이었을꺼라 생각한다
나도 최선을 다했고, 너도 최선을 다했으면
그것에 대한 결과가 나도 너를 잘했다고 인정해주고, 너도 나를 최선을 다했다고 이야기해 줄 수 있는건
그 밑바탕에 공정이 기저에 깔려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소설 은하영웅전설에서 나오는 이야기 중에
체제가 민중에게 신뢰를 얻기위해서는 공정한 재판, 공정한 세금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세상이 유지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공정해야함.
특히나 스노우 보드 경기 해설을 하시는 박재민님을 보며 많은것을 배우게된다.
한가지종목에 열정, 관심, 사랑이 있으니까
관객들이 흥미를 잃기 쉬운 정보를 전달하는 장면에서 조차도 재미있게 조금이라도 더 몰입하게 하기 위해
연구를 많이 하신것 같다.
관객들이 궁금해할 부분들을 해설 중에 질문형식으로 스스로에게 묻고 대답하기도 하는 방법은 좋은 방법같다.
또한
스노우 보드 종목자체도 매력있었던것은 기본적인 틀은 잡혀있어도
선수가 직접 길을 창조해가고 구축해가며 자신만의 특별한 루트를 만들어 내는 방식도 매력있다.
정해진 꼭 이렇게 해야한다는 획일적인 것이 없어서 좋았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성이 있고, 그런 다양성이 주는 재미가 신선하다.
박재민님이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있기 때문에 이선수가 과거에 어떤 경험이 있었는지, 그러한 경험을 토대로 이 선수가
지금은 어떤상태인지 어떤 마음가짐인지 보여주고 그렇기 때문에 케릭터 하나하나에 몰입을 하게 만들어준다. 단순하게 스노우보드 선수1,스노우보드 선수2이런 느낌이 아니라 한명한명 특별하게 느껴져서 더욱 좋았다
또 적절하게 자신만의 유머라던가 말의 흐름이라던가 말을 할때 어느때는 치고나가고 어느떄는 옆의 캐스터가 말할 공간을 열어주고, 그런 배합하는 부분에서 정말 배울점이 많으신 분이라고 생각된다.
사실 박재민 님은 비보이 배틀 행사 mc로 먼저 알고 있었다
이번 아시안게임부터 비보이 배틀도 정식 종목이 되었는데
그때도 박재민님이 mc로서 혹은 해설로서의 활약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