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사랑은 다 어디갔을까,<아이유-이런엔딩>

by 도씨


우울한 사람이기때문에 이별 노래를 즐겨 듣는데, 오래되어도 절대 플레이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곡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아이유의 '이런 엔딩'이다.


아이유는 노래도 잘 부르지만, 가사도 참 잘 쓴다고 생각하는데

아래의 이 부분이 착한 이별의 잔인함을 그리고 그 이별을 받아내는 이의 아픔을 잘 그려낸다.


'제대로 잘 먹어, 다 지나가니까. 예전처럼 잠도 잘 자게 될거야.

진심으로 빌게. 너는 더 행복할 자격이 있어.'

그런 말은 하지 마 . 제발

그 말이 더 아픈 거 알잖아

사랑해줄 거라며 다 뭐야


헤어질 사람의 끼니와 불면을 걱정하면서도 다 지나간다며, 더 행복해질 자격이 있다며

착한 이별을 먼저 말했던 이에 대한 원망. 그리고 어설픈 재회.

그것을 이보다 더 잘 쓸 수 없다.


사랑은 일상을 나누면서 상대방의 끼니와 불면을 챙기는 하루하루들로 이루어진다.


그렇게나 상대를 세세히 알만큼 함께 쌓아왔던 사랑들은 이별을 하고 다 어디로 갔을까?


그 많던 사랑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지는 걸까?


이별 후에는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나의 결론은 사랑은 영원불멸. 분명 그대로란 것이다.

결국엔 다른 시공간과 세계를 살게된 둘처럼 그 둘이 존재하다 사라지는 날까지도.


그 사랑은 어떠한 우주에서든 영원히 닳지도 사라지지도 않고, 우주를 유영할 것이라 믿는다.


다만 아픈 것은 서로가 함께하길 꿈꿨던 여생은 영영 없어진다는 것.

너와의 여생을 잃는다는 것.

그게 이별의 가장 아픈 지점아닐까.


사랑은 영원할거다.

바뀐 것은 우리들의 사이일 뿐.




안녕 오랜만이야

물음표 없이 참 너다운 목소리

정해진 규칙처럼

추운 문가에 늘 똑같은 네 자리


제대로 잘 먹어 다 지나가니까

예전처럼 잠도 잘 자게 될 거야

진심으로 빌게

너는 더 행복할 자격이 있어


그런 말은 하지 마 제발

그 말이 더 아픈 거 알잖아

사랑해줄 거라며 다 뭐야

어떤 맘을 준 건지 너는 모를 거야


외로웠던 만큼

너를 너보다 사랑해줄 사람

꼭 만났으면 해

내가 아니라서 미안해

주는 게 쉽지가 않아


그런 말은 하지 마 제발

그 말이 더 아픈 거 알잖아

사랑해줄 거라며 다 뭐야

어떤 맘을 준 건지 끝내 모를.


솔직히 말해줄래 제발

너라면 다 믿는 거 알잖아

네 말대로 언젠가 나도

나 같은 누군가에게

사랑받게 될까?





https://youtu.be/ybiINVA_gLc?si=HWbSV5dzxY6hoz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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