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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순 May 12. 2022

11-9. 나를 신뢰하는지, 겉으로만 예의 바른 건지


40~50대: “후배 직원들을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 요즘엔 정말 나를 신뢰하고 따라오는지. 겉으로만 예의 바른 건지 모르겠습니다.”



몹시 궁금하면, 후배 직원들에게 물어보면 됩니다. 이런 질문조차 할 수 없다면 신뢰를 말할 수도 없는데, 노력하는 당신은 질문한 자격이 충분한 것 같습니다.


당신과 후배 직원과의 ‘신뢰’를 상당히 소중히 생각하니, 우선 신뢰에 관해 먼저 생각해보겠습니다. 신뢰는 ‘말과 행동과 결과가 일치해야’ 형성됩니다. 어느 사람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인가는 이 세 가지를 듣고, 보고, 확인하면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후배 직원들의 세대 차이도 클 것입니다. 시기에 따라 1920~1954년 출생은 묻지 마라 세대이며 경제 개발 1세대, 1955~1969년 출생은 베이비붐 세대이며 민주화 1세대, 1970~1983년 출생은 X세대이며 문화 개방 1세대, 1984~1996년 출생은 밀레니얼(M) 세대이며 디지털 1세대, 1997~2010년 출생은 Z세대이며 공유 세대라고 합니다. 그러나, 세대별 당시 상황과 그들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가 다를 뿐이지, 조직에서 말하는 기본적인 신뢰는 세대 차이와 큰 관계없이 말 – 행동 - 결과가 얼마나 일치하는가가 판단 기준입니다.


또한, 리더가 보았을 때 후배 직원들의 모습은 이렇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소외형, 수동형, 모범형, 순응형, 실무형의 5가지 유형입니다. 이 구별은 수동적인가 적극적인가의 태도 관점과 독립적인가 의존적인가의 사고방식 관점에 따라 분류합니다. 후배 직원들이 리더를 신뢰하고 따르는 수준의 차이에 따라 유형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쁜 후배 직원들이라면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비효율적이고 비도덕적인 리더를 지지할 것이고, 좋은 후배 직원들은 좋은 리더를 지지하며 나쁜 리더를 반대하고 비판할 것입니다. 후배 직원들의 태도와 리더의 태도는 상관관계가 매우 높습니다.


이처럼 세대 차이, 업무 수행 태도, 리더십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는데, 당신이 알고 싶은 ‘후배 직원이 나를 믿고 따라오는지’는 당신의 말-행동-결과가 일치한다면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은 “후배 직원들을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 요즘엔 정말 나를 신뢰하고 따라오는지. 겉으로만 예의 바른 건지 모르겠습니다.”라고 했는데, 사실 직장에서 회의하거나, 업무 지시나 확인을 할 때, 특히 1:1로 의논하고 상담할 때 ‘당신의 느낌, 감感’으로 충분히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당신을 따르고 신뢰하는 후배 직원은 기본적으로 예의를 지킵니다. 그리고 당신의 말에 뜬금없이 끼어들지 않고 잘 경청합니다. 또한, 업무를 실행하면서 해결 방안을 정확히 제시하며, 당신의 방향과 다소 다르다면 대안까지도 제시하는 지혜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직장에서 안전할 수 있도록 당신이 지속적으로 배려하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면 최고의 신뢰 관계입니다.


물론 이 최고의 신뢰 관계조차 사안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을 것입니다. 최고가 아닌 다른 후배 직원에 대한 신뢰도 항상 정해진 지점이 아니라 여기저기로 움직일 것입니다. 아무튼, ‘신뢰’라는 점에서 후배 직원들의 분포가 정규분포의 모양이라면 좋은 상태입니다. 오래 지켜보면서 그들 태도의 흐름을 관찰하면 충분히 보입니다.


만약, 당신을 신뢰하지 않는 최악의 경우에도 리더인 당신이 말-행동-결과를 일치하는 쪽으로 수정해 나아간다면, 후배 직원들이 나에 대해 얼마나 믿음을 갖고 따르는지 굳이 확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후배 직원들에 대한 당신의 관심에 비해 후배 직원들은 당신에 대해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후배 직원들도 어지간하면 자기 할 몫은 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본인의 인사고과와 급여가 달린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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