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은 그만! 슬기로운 직장생활 NO.8
회사생활은 수직관계이다. (간혹 직급제를 폐지한 회사도 있으나 그건 소수이니 열외하자.)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위에 상사를 모시고(?) 있다. 아니 데리고 있다.
나도 그랬지만, 대체적으로 직장인들은 자신의 상사들이 무능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는 일은 별로 없고 말로만 일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저 사람이 팀장이 됐지? 어떻게 임원이 됐지?
저 자리까지 올라간 이유를 모르겠네...
조직은 영악하다. 인풋 대비 아웃풋을 내는 사람에게 자리를 준다.
물론 그 아웃풋이 업무의 성과가 아닌, 윗사람의 라인을 타서 비위를 잘 맞추는 것일 수도 있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그것도 하나의 성과다. 윗사람의 추진력을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회사는 사람이 이끄는 조직이다. 그 사람이 자신의 입지를 단단히 다지기 위해서는 자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자신이 말하면 바로 행동으로 결과를 보여주는 인력이 필요한 것이다. 비록 그 결과가 당신이 만들어낸 성과일 수도 있겠지만...
요는 상사가 무능력해 보여도 조직 내에서는 영향력이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 무시하지 마라.
그 사람은 그 자리에 괜히 올라간 게 아니다.
극단적인 예를 하나 들까?
상사가 무능력한데 사람도 무시한다. 그걸 참을 수 없어 당신이 대들었고, 상황은 더욱 악화돼 둘 중의 하나는 내보내야 한다. 그럼 조직은 어떤 선택을 할까? 바로 당신을 내보낼 것이다.
조직을 관리하는 인력(상사)보다, 실무로 일하는 인력(당신)이 훨씬 구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니 무능력하다고 상사를 무시하는 것보다, 그 사람에게 빼먹을 수 있는게 뭔지 한번 살펴봐라.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면, 그 사람을 타산지석 삼아 그 사람과 반대되는 행동을 하면 되지 않을까?
물론 이것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누가봐도 상사가 개차반인 경우와, 낙하산 인사들과, 뇌물과 탈세 등 범죄를 밥먹듯이 하는 놈들은 제외다.
사람을 미워하는 것만큼 힘든 게 없다.
상사를 무능력하다고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당신의 회사생활을 지치게 만든다.
일잘러들은 거기에 감정 낭비하지 않는다. 그 동력으로 업무에 좋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지.
부디 스트레스 받지 말고 현명하게 직장생활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