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은 그만! 슬기로운 직장생활 NO.5
너무 비약처럼 들리는가?
아니다. 회사에서 인사 잘하는 사람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
인사가 단순하지만, 거기에는 내가 직장생활을 잘하고 있다는 건강한 신호가 담겨 있다. 자신감 없고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사람이 먼저 인사를 할까?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다.
회사 복도에서 어색한 사람과 마주치면 우린 그 짧은 순간에 많은 고민을 한다.
'인사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저 사람이 나보다 직급이 낮은데 알아서 인사하겠지?'
'어린 내가 먼저 인사해야 하나?'
"안녕하세요"라는 그 한마디 못해서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분명한 건, 직장생활에서 호감도가 높은 사람은 모두 인사 잘하는 사람이었다.
둘다 고대 경영학과 재학중이라 똑똑한 친구들이어서 일을 가르치면 잘 알아듣고 열심히 했다. 인턴인지라 일의 퀄리티는 엉성했지만, 열심히 하려고 하는 의지는 남달라서 하는짓이 예뻤다.
그러다 본부장님 호출 받고 방으로 들어갔더니
"그 팀에 인턴들 목에 깁스했나요? 왜 인사를 안하나요?"라며 한마디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난 열심히 인사교육을 시키겠다며 말씀드리고 그 방을 나왔다.
난 바로 인턴 2명을 회의실로 불렀다.
"얘들아, 너희들 내 눈에는 너무 예뻐 보이는데, 너희들이 인사를 잘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어. 회사에서는 너희들이 막내이기 때문에 복도에서 눈만 마주쳐도 너희들이 먼저 인사하는 거야."
"그리고 우리 층에서 키가 제일 작은 사람이 지나가면 더 큰소리로 인사하는 거다! 그 분이 누군지는 알겠지?"
그렇다. 그 분은 바로 본부장님이다. 마지막에 농담을 던지니 긴장했던 애들도 웃었다.
회사 임원도 가장 먼저 보는 게 인사다.
그리고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도 인사다.
그 간단한 걸 하지 못하면 이렇게 좋지 못한 평가를 받는 것이다.
분명히 눈을 마주쳤는데 인사를 하지 않거나, 상대방이 인사를 했는데도 무성의하게 끄덕거리만한 사람은 일도 그렇게 원만하게 잘하지는 못할 것이다.
당연하지 않은가? 그 짧은 인사를 하지 못해 옹졸하게 구는데 직장내 사람들과의 관계라고 원만할까?
당신이 I형이라고 해도 인사만큼은 E답게 하라.
직장생활 잘하는 비결, 인사만 잘해도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
생각해봐라. 삭막하기 그지 이를데 없는 회사 복도에서 누가 나에게 반갑게 인사를 한다면 기분까지 좋아지지 않은가!
당신이 내성적이고 소심해서 죽어도 먼저 인사를 못하겠는가?
그렇다면...
상대방이 인사를 하면 눈웃음 지으면서 눈인사라도 하라.
당신의 눈인사에 상대방도 기분좋아질 것이다.
회사에서 당신의 호감도를 높이고 싶다면 인사부터 잘해라.
특히 직장을 새롭게 이직한 사람들이나 신입들은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별게 아닌 인사가 당신에게 별 게 되어줄 것이다.
직장생활 잘하고 싶다면 인사부터 잘해라!
내일 아침 출근할 때,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네는 멋진 그대가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