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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바람 Jul 26. 2023

[복잡계1] 1+1=2가 아닌 것들에 대한 이야기

복잡계 과학 이야기

세상은 다양한 구성요소들이 모여서 이루어져 있다. 사회는 사람들이 모여서 다양한 형태의 구조를 만들어냈다.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사회의 구성요소인 인간 한 명의 특징을 면밀하게 조사한다. 그런데 인간 한 명의 특징을 다 이해했다고 해서 사회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을까? 전혀 아니다. 사회에는 인간 한 명에게 없는 더 다양한 특징이 나타난다. 사람들은 사회를 이루어 살면서 시장을 만들어 냈고, 회사를 만들어 냈다. 시장이나 회사는 사람 하나에는 없는 성질이다. 이러한 성질은 사람이 많고, 사람들 사이의 복잡한 얽힌 관계를 맺기 때문에 나타난다. 사회는 하나 더하기 하나가 둘이 아닌 시스템이다. 1970년 대에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필 앤더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많으면 다르다!”     


사실 복잡계(complex systems)는 구성요소들이 많이 모여서 구성요소 하나에는 없는 성질들을 탐색하는 학문이다. 구성요소들의 얽힌 상호작용은 많을 때만 존재하는 창발현상(emgering phenomena)을 나타낸다. 최근에 필자가 출판한 “복잡계 과학 이야기: 하나 더하기 하나가 --- 둘이 아닌 것들에 대한 이야기”는 복잡계 과학을 쉽게 설명한 책이다. 1장의 제목이 “이머징”이고 1장 1절의 제목은 “많으면 다르다!”이다.  

    

[그림 1] "복잡계 과학 이야기" 표지와 1장 내용



1장은 복잡계 과학에 대한 정의와 복잡계가 들어내는 이머징 특징과 다섯 가지 예를 설명하고 있다. 복잡계가 나타내는 대표적인 특징인 멱함수법칙(거듭제곱법칙)을 소개하고 대표적인 예를 소개한다. 파레토 법칙은 개인이 소유한 부(wealth)의 분포를 나타내는 법칙이다.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자는 더욱 가난해진다.”     


시장경제에서 이 말은 여전히 성립하고 있으며 한 사회에서 상위 20%의 부자들이 전체 부의 80% 부를 소유한다는 “80-20법칙”을 분포함수로 나타내면 파레토 법칙으로 표현된다. “복잡계 과학 이야기”는 거듭제곱법칙으로 발현되는 불평등의 근원을 탐색해 가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참고문헌]

이재우, "복잡계 과학 이야기: 하나 더하기 하나가 --- 둘이 아닌 것들에 대한 이야기", 자유아카데미, 2023.

이재우, "생활과 과학", 교문사,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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