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아, 새해의 아침을 찬양으로 깨우라

모든 은택을 기억하며 다시 무릎 꿇는 은혜의 시작

by Joseph H Kim

2026년의 첫날,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 우리는 2025년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시편 102편의 탄식과 덧없음(brevity of life)을 묵상했습니다. "내 날이 연기같이 사라지고..."라는 고백은 솔직한 우리의 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빛은 더 찬란한 법입니다. 102편의 밤을 지나, 우리는 오늘 찬란한 찬양의 황금 시편(The Golden Alphabet of Praise), 시편 103편을 마주합니다.


새해 첫날, 다른 어떤 결심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영혼에게 명령하는 것입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이것은 단순한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2026년 한 해를 하나님의 은혜로만 살아가겠다는 거룩한 선포입니다.


우리는 종종 새해가 되면 '새로운 것'을 찾기에 바쁩니다. 하지만 다윗은 새 힘을 얻기 위해 '오래된 은혜'를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독수리처럼 새롭게 되는 비결(Renewed like the eagle's)은 미래의 성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부터 지금까지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택을 하나도 잊지 않는 데 있습니다.


우리의 죄를 동이 서에서 먼 것같이 옮기신 그 사랑, 아비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같이 우리를 품으시는 그 따스한 아버지의 마음이 2026년에도 변함없을 것입니다.


시편 103편 (현대인의 성경)


103:1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찬양하라.

103:2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그의 모든 은혜를 잊지 말아라.

103:3 그가 네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103:4 네 생명을 파멸에서 구하시고 너를 사랑과 자비로 감싸주시며

103:5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셔서 너를 독수리처럼 청춘으로 되돌려 주시는구나.

103:6 여호와는 억눌린 모든 사람을 위해 의롭고 공정하게 심판하신다.

103:7 그가 그의 길을 모세에게 알리시고 그가 행하신 일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보이셨다.

103:8 여호와는 자비롭고 은혜로우시며 좀처럼 화를 내지 않으시고 사랑이 풍성하시다.

103:9 그는 언제나 꾸짖지만 않으시며 영원히 분노를 품지 않으신다.

103:10 그는 우리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 않으시고 우리의 잘못을 따라 우리에게 그대로 갚지 않으셨다.

103:11 하늘이 땅에서 높음같이 자기를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한 그의 사랑도 그만큼 크시다.

103:12 동이 서에서 먼 것같이 그가 우리 죄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다.

103:13 아버지가 자식을 불쌍히 여기는 것처럼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두려워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신다.

103:14 이것은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임을 기억하시기 때문이다.

103:15 인생은 풀과 같고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아

103:16 바람이 불면 사라지나니 그 있던 곳도 다시 알지 못한다.

103:17 그러나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에게는 그의 사랑이 영원토록 머물고 그의 의로움은 자자손손에게 이를 것이니

103:18 곧 그의 계약을 지키고 그의 계명을 기억하여 순종하는 자에게이다.

103:19 여호와께서 하늘에 보좌를 베푸시고 온 우주를 다스리신다.

103:20 능력이 있어 여호와의 말씀을 수행하며 그의 명령에 순종하는 너희 천사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103:21 여호와를 섬기며 그의 뜻을 행하는 모든 천군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103:22 여호와가 다스리시는 곳에 있는 너희 모든 만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시편 103편은 어떤 시입니까?


시편 103편은 다윗의 시로,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의 사랑(Hesed)을 가장 아름답고 풍성하게 노래한찬양시(Hymn of Praise)의 백미입니다. 스펄전 목사는 이 시를 가리켜 "너무나 고귀하여 감히 주석을 달기조차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시는 하나님께 무언가를 달라고 간구하는 내용이 전혀 없고, 오직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성품과 은혜를 찬양하는 내용으로만 채워져 있습니다.


말씀 속으로


1. 내 영혼아, 무릎을 꿇으라 (1-2절) 다윗은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Bless the Lord)"고 자신에게 명령합니다. 여기서 '송축하라'의 히브리어 바라크(barakh)는 단순히 노래한다는 뜻을 넘어 '무릎을 꿇다(to kneel)'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새해 첫날,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영혼을 깨워 하나님 앞에 무릎 꿇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모든 은택(게물, gemul - 보상, 혜택)을 잊지 말라"고 합니다. 은혜를 기억하는 것(Anamnesis)이 신앙의 생명력입니다.


2. 동이 서에서 먼 것같이 (8-14절) 12절의 "동이 서에서 먼 것같이(As far as the east is from the west)"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용서가 얼마나 완전한지를 보여줍니다. 북과 남은 만나지만, 동과 서는 영원히 만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지난 2025년의 실패와 죄악을 이렇게 멀리 치우셨습니다. 또한 13절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불쌍히 여기신다(라함, racham)'고 합니다. 이 단어는 어머니의 자궁(rechem)에서 유래한 말로, 부모가 자식을 향해 가지는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본능적인 긍휼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대단한 존재라서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지(dust)'임을 아시기에 긍휼히 여기십니다.


3. 독수리처럼 새롭게 (5절) 하나님은 우리의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청춘을 독수리처럼 새롭게(titchadesh) 하십니다. 고대 전설에 독수리가 털갈이를 통해 젊음을 되찾듯,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낡은 영혼을 매일 새롭게 하십니다. 새해의 새로움(Newness)은 달력의 숫자가 바뀌어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은혜를 입을 때 내면에서부터 솟아나는 활력입니다.


삶의 자리에서


첫째, '셀프 설교'를 하십시오. 새해 아침,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선포하십시오. "내 영혼아, 2025년의 근심은 다 잊고, 이제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감정이 따라오지 못할 때, 의지적으로 영혼에게 명령하는 것이 영적 회복의 시작입니다.


둘째, '은혜의 리스트'를 작성하십시오.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라는 말씀처럼, 지난 한 해 동안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구체적인 은혜들을 기록해 보십시오. 그것이 2026년을 살아갈 영적 자본이 될 것입니다.


셋째, '아버지의 마음'을 신뢰하십시오. 새해에도 우리는 실수할 것이고, 때로는 '먼지'처럼 연약함을 느낄 것입니다. 그러나 너무 자책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아버지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같이 당신을 품으실 것입니다. 그 사랑을 믿고 다시 일어서십시오.


기도


자비롭고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2026년 새해의 첫 아침을 주님의 이름을 송축함으로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지난해의 모든 죄와 허물은 동이 서에서 먼 것같이 옮기시고,

새로운 긍휼과 사랑으로 저희를 입혀 주시니 감사합니다.

올 한 해, 저희 영혼이 독수리같이 새 힘을 얻게 하시고,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의 은택을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사는 복된 한 해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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