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앞서 행하시며 역사를 경영하시는 분
2026년의 첫 주말, 편안하게 맞이하고 계신가요?
어제 시편 104편에서 공간(Space)을 채우시는 창조의 하나님을 노래했다면, 오늘 시편 105편은 시간(Time)을 관통하시는 역사의 하나님을 노래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멀리 계신 신이 아니라, 아브라함부터 요셉, 모세에 이르기까지 당신의 백성의 삶 속에 구체적으로 개입하시고 약속을 지키시는 분입니다.
오늘 시편의 핵심 단어는 '기억하다(Remember)'입니다. 우리는 자주 잊어버리지만, 하나님은 천 대에 걸쳐 맺은 언약을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혹시 내 인생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하신가요? 오늘 요셉의 이야기를 통해, 고난조차 하나님의 거대한 계획의 일부였음을 발견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식은 신비롭습니다. 기근이 오기 전에 요셉을 먼저 보내시고, 노예 생활과 감옥살이조차 민족을 구원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실패와 고난까지도 재료로 삼아 당신의 약속을 반드시 성취하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상황을 보고 낙심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얼굴을 항상 구하는 것입니다.
105:1 여호와께 감사하고 그의 이름을 불러라. 그가 행하신 일을 만민에게 알려라.
105:2 그에게 노래하며 그를 찬양하고 그가 행하신 모든 기적을 말하라.
105:3 그의 거룩한 이름을 자랑하라. 여호와를 찾는 자들은 즐거워하라.
105:4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하고 항상 그의 얼굴을 찾아라.
105:5 그의 종 아브라함의 후손아,
105:6 그가 택하신 야곱의 자손들아, 여호와께서 행하신 기적과 그 이적과 그의 입의 판단을 기억하라.
105:7 그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시다. 그가 온 세상을 심판하신다.
105:8 그는 그의 언약, 곧 천 대에 걸쳐 명령하신 말씀을 영원히 기억하시니
105:9 이것은 아브라함과 맺은 계약이며 이삭에게 하신 맹세이다.
105:10 그는 이것을 야곱에게 법으로 세우시고 이스라엘에게 영원한 계약으로 세워
105:11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가나안 땅을 너에게 주어 네 몫이 되게 하겠다.”
105:12 그 때 그들의 수가 적어 그 땅의 나그네가 되었으며
105:13 이 민족 저 민족에게로, 이 나라에서 저 나라로 돌아다녔다.
105:14 그러나 그는 아무도 그들을 해치지 못하게 하시고 그들을 위해 왕들을 꾸짖으며
105:15 “나의 기름 부은 자들을 손대지 말고 나의 예언자들을 해하지 말라” 하셨다.
105:16 그가 그 땅에 기근이 들게 하여 그들의 식량을 끊어 버리셨으나
105:17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으니 요셉이 종으로 팔렸구나.
105:18 사람들이 그 발에 족쇄를 채우고 그 목에 쇠사슬을 매었으나
105:19 여호와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까지라. 여호와의 말씀이 그를 단련하였구나.
105:20 왕이 사람을 보내 그를 석방함이여, 많은 민족의 통치자가 그를 자유롭게 하였구나.
105:21 왕이 그를 자기 집의 주관자로 삼아 모든 소유를 관리하게 하고
105:22 그의 뜻대로 신하를 다스리며 원로들에게 지혜를 가르치게 하였다.
105:23 그때 야곱이 이집트로 들어갔으니 이스라엘이 함의 땅에서 나그네가 되었다.
105:24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크게 번성하게 하셔서 그들의 대적보다 강하게 하셨으며
105:25 또 그 대적들의 마음을 변하게 하여 자기 백성을 미워하게 하시고 자기 종들을 교활하게 취급하도록 하셨다.
105:26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그의 종 모세와 그가 택한 아론을 보내셨다.
105:27 그들이 함의 땅에서 여호와의 표적을 보이고 이집트에서 기적을 행하였으니
105:28 여호와께서 흑암을 보내 어둡게 하셨으나 그들은 그의 말씀을 거역하였다.
105:29 여호와께서 그들의 물을 변하여 피가 되게 하시고 그들의 물고기를 죽이셨으며
105:30 그들의 땅에 개구리가 들끓어 왕의 침실에까지 들어갔다.
105:31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 파리 떼가 오고 그들의 모든 지경에 이가 들끓었다.
105:32 비 대신 우박을 내리시며 그 땅에 화염을 보내셔서
105:33 그들의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치시며 그 지경의 나무를 꺾으셨다.
105:34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 수많은 메뚜기 떼가 몰려와
105:35 그 땅의 모든 채소를 먹으며 밭의 농작물을 먹어 치웠다.
105:36 또 여호와께서 그 땅의 모든 장자, 곧 기력의 시작을 치셨다.
105:37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이 은과 금을 가지고 나오게 하시니 그 지파 중에 비틀거리는 자가 하나도 없었다.
105:38 그들이 떠날 때에 이집트가 기뻐하였으니 그들이 이스라엘 사람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이었다.
105:39 여호와께서 낮에는 구름을 펴서 덮개를 삼으시고 밤에는 불로 비추셨으며
105:40 그들이 요구할 때 메추라기를 주시고 하늘의 양식으로 그들을 만족하게 하셨다.
105:41 반석을 가르신즉 물이 흘러나와 마른 땅에 강같이 흘렀으니
105:42 이는 그의 거룩한 말씀과 그의 종 아브라함을 기억하셨기 때문이라.
105:43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이 즐거이 나오게 하시며 그 택한 자가 노래하며 나오게 하시고
105:44 여러 나라의 땅을 그들에게 주시므로 그들이 다른 민족이 수고한 것을 거두게 하셨다.
105:45 이것은 그들이 그의 율례를 지키고 그의 법을 준수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여호와를 찬양하라!
시편 105편은 어떤 시입니까? 시편 105편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회고하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노래하는 **역사 시편(Historical Psalm)**입니다. 시편 104편이 공간적 창조를 다뤘다면, 105편은 족장 시대부터 출애굽, 가나안 입성까지의 시간적 구속사를 다룹니다. 특이한 점은 이스라엘의 불순종이나 죄악에 대한 언급 없이,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와 언약 성취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역사의 유일한 주인공이심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1. 그의 얼굴을 항상 구할지어다 (1-4절) 시인은 역사를 회고하기 전에 먼저 예배로 초청합니다. 특히 4절에서 "그의 얼굴을 항상 구할지어다"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구하다'는 히브리어 '바카쉬(baqash)'로, 간절히 찾고 또 찾는 열정적인 추구를 의미합니다. 역사를 기억하는 목적은 단순히 과거를 알기 위함이 아니라, 그 역사를 주관하신 하나님을 지금 내 삶에서 만나기 위함입니다.
2.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으니 (16-22절) 이 시의 백미는 요셉의 이야기입니다. 17절은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으니(He sent a man before them)"라고 기록합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팔린 것은 비극이었고, 감옥살이는 억울함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파송(Sending)'이었다고 해석합니다. 19절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를 단련하였구나"라는 구절은 깊은 울림을 줍니다. 고난은 요셉을 망가뜨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담을 그릇으로 제련(Refine)하는 과정이었습니다.
3. 언약을 기억하시는 하나님 (42-45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이끌어내시고, 광야에서 먹이시며, 가나안 땅을 주신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의 거룩한 말씀과 아브라함을 기억하셨기 때문이라(42절)." 하나님은 '기억하시는 분(Zakar)'입니다. 천 대(Forever)에 걸쳐 맹세하신 것을 잊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자격이 있어서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스스로 하신 약속에 신실하시기에 우리는 안전합니다.
첫째, 당신의 인생을 '해석'하십시오. 요셉에게 노예 생활은 당시에는 저주처럼 보였지만, 훗날 돌아보니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앞서 보내심'이었습니다. 지금 겪고 있는 고난이나 억울한 일이 있습니까? 내 인생의 퍼즐 조각을 하나님의 큰 그림(Big Picture) 안에서 해석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십니다.
둘째, 약속을 기억하십시오. 2026년을 시작하며 불안함이 찾아올 때, 내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을 붙드십시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수백 년 뒤에 모세를 통해 이루셨습니다. 더딜지라도 반드시 이루시는 그분의 신실함(Faithfulness)이 당신의 삶을 지탱하는 반석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얼굴을 찾으십시오. 새해의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매일 그분의 얼굴을 구하는 것입니다. 문제가 생길 때만 찾는 것이 아니라, '항상(continually)' 그분을 찾는 것이 성도의 능력입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아브라함과 요셉, 모세를 통해 신실하게 약속을 지키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때로는 제 인생이 이해되지 않는 고난의 감옥에 갇힌 것 같을 때에도,
주님께서 앞서 행하시며 저를 단련하고 계심을 믿게 하옵소서.
요셉을 먼저 보내 생명을 구원하신 것처럼,
저의 삶 또한 주님의 선하신 계획 안에 있음을 신뢰합니다.
2026년 한 해, 천 대까지 언약을 기억하시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의지하며,
매일 주님의 얼굴을 구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