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꺼지지 않는 예배의 불

어둠 속에서 손을 들고 송축할 때 임하는 창조주의 축복

by Joseph H Kim

오늘 묵상할 시편 134편은 총 15편으로 이어진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시리즈의 마지막 곡입니다. 순례자들은 긴 여정을 마치고 밤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거나, 혹은 밤새 성전을 지키는 제사장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넵니다. 모두가 잠든 캄캄한 밤에도 하나님의 집에는 깨어 있는 자들이 있습니다.


찬양은 낮에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의 가장 어두운 밤, 아무도 보지 않는 그 시간에도 하나님을 향해 손을 드는 것이야말로 가장 순수한 예배입니다. 오늘 아침, 밤을 지키는 파수꾼처럼 내 영혼의 불을 밝히고,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이 시온에서 주시는 복을 가득 안고 세상으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세상은 밤이 되면 잠들거나 죄를 짓지만, 성도는 밤에 하나님을 송축(Bless)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송축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축복(Bless)하십니다. 우리의 찬양은 땅에서 하늘로 올라가고, 하나님의 복은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옵니다. 이 거룩한 순환이 멈추지 않는 한, 우리의 인생은 어둠 속에서도 빛납니다.


시편 134편 (현대인의 성경)


134:1 보라, 밤에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134:2 성소를 향하여 너희 손을 들고 여호와를 송축하라.

134:3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시편 134편은 어떤 시입니까?


이 시는 단 3절로 구성된 짧은 시지만, 순례자의 노래 전체를 마무리하는 웅장한 송영(Doxology)입니다. 1-2절은 순례자들이 밤새 성전을 지키는 레위인들을 향해 "찬양하라"고 격려하는 말이고, 3절은 제사장들이 떠나는 순례자들을 향해 "하나님이 복 주시기를 원한다"고 화답하는 축도(Benediction)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축복하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보여줍니다.


말씀 속으로


1. 밤에 서 있는 자들 (1절) "밤에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낮의 화려한 제사가 끝나고 모두가 떠난 뒤, 적막한 성전을 지키며 등불을 관리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밤, 피곤이 몰려오는 그 시간에 자리를 지키며 '서 있는(Standing)' 것이야말로 충성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인생의 '밤'에 증명됩니다. 고난의 밤, 외로움의 밤에 무너지지 않고 예배의 자리에 서 있는 당신이 진정한 여호와의 종입니다.


2. 손을 들고 송축하라 (2절) "손을 들고(Lift up your hands)"라는 표현은 전적인 항복과 간절함을 의미합니다. 또한 세상의 더러운 것을 만지던 손을 씻고, 거룩한 성소를 향해 뻗는 믿음의 행위입니다.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밤의 문제들 앞에서 두 손을 드십시오. 그것은 패배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는 승리의 제스처입니다.


3. 천지를 지으신 이의 복 (3절) 마지막 축복의 근거는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입니다. 우리가 받는 복은 우연한 행운이 아니라, 온 우주를 설계하고 만드신 창조주의 능력에서 나옵니다. 시온(교회)에서 선포되는 말씀과 축복은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늘의 복입니다. 예배를 마치고 세상으로 나가는 여러분의 등 뒤에 이 창조주의 축복이 함께합니다.


삶의 자리에서


첫째, '밤의 예배자'가 되십시오. 남들이 다 잠든 시간, 혹은 인생의 어두운 시기를 지날 때 낙심하는 대신 기도의 등불을 켜십시오. 밤에 부르는 노래가 하나님을 가장 감동시킵니다.


둘째, 서로를 '축복'하며 마무리하십시오. 134편이 서로 축복하며 끝나는 것처럼, 한 주간 함께 수고한 가족과 동료들에게 "하나님이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합니다"라고 말하며 주말을 맞이하십시오.


셋째, 거룩한 손을 드십시오. 오늘 하루, 답답한 일이 있다면 성소를 향해(하나님 계신 곳을 향해) 두 손을 들어보십시오. 내 손을 드는 순간, 하나님이 일하기 시작하십니다.


기도


천지를 지으신 전능하신 하나님,

인생의 캄캄한 밤에도 졸지 않고 성소를 향해 손을 드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주님을 송축하는 밤의 예배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제 세상으로 나아가는 저의 발걸음 위에,

시온에서 명하신 창조주의 크신 복을 내려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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