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분석] 그을린 사랑 / 드니 빌뇌브 (2010년)

영화를 좋아하고 기억하고 싶어하는 한 인간의 지극히 개인적인 영화분석.

영화     그을린 사랑 / 2010년

감독     드니 빌뇌브

장르     드라마

로그라인

쌍둥이 남매 잔느와 시몽은 어머니가 남긴, 죽은 줄 알았던 생부와 형제를 찾아 자신의 편지를 

전해달라는 유언을 위해 중동으로 떠나 어머니의 과거와 마주한다.

<감상>

나왈의 과거 서사를 자녀들이 따라가는 이야기로 영화가 진행된다. 

끔찍한 종교전쟁의 사건들을 영화는 굉장히 건조하고 묵묵한 시선으로 보여주는데 

그것이 더 잔인하게 느껴진다. 가장 충격적인 씬은 버스 대학살 씬이었다. 

기독교 테러 조직이 이슬람 인들을 살해하는 테러에서 나왈은 기독교임을 알리면서 

죽을 위기에 처한 소녀까지 구해내면서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영화는 스토리를 끌고가지만, 

결국 테러 조직은 아이를 사살하는 장면을 넓은 풀샷으로 보여주며 이 씬을 마무리한다. 

넓은 풀샷은 잔인한 장면을 타이트하게 보여주는 것 보다 

심리적으로 강한 충격적을 주는 앵글이자 연출력이었던 것 같다. 

잔느가 수학자로 나오는데 나왈의 비밀을 수학 이론을 이용해 함축적인 대사로 표현한다.

1+1=2이어야 하는데 1이라는 대사. 정말 고심하고 고심한 대사이지 않았을까. 

직설적인 설명이 아닌 함축적이지만 너무나 분명한 대사로 비밀과 반전을 표현했다는게 놀라웠다. 

안타고니스트로 등장한 감옥의 고문관을 나왈의 아들이자 잔느와 시몽의 아버지로 설정한 것도 

결국 악은 인물이 아닌 전쟁 그 자체라는 핵심을 보여주는 훌륭한 설정이었다. 

느리고 건조하고 어쩌면 지루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그안의 반전과 묵직함이 굉장히 커서 영화가 끝나고 남는 여운이 강렬하다.

<인물>

나왈 

직업       엄마 

특징       민족주의 집안. 이슬람(와합)남자와 사랑에 빠져 아이를 가짐.

목표       자녀들에게 자신의 과거를 알리는 것

초목표   모든 고통을 사랑으로 승화. 악역사의 반복을 막는 것.

 

잔느 

직업        수학자

특징        엄마의 과거 비밀의 원석.

목표        엄마가 남긴 유서를 아빠에게 전달하는 것

초목표    엄마 이해

 

<구성>

총 10개의 시퀀스막으로 영화는 구성되어있다.

* 과거 * 엄마의 흔적을 찾아가는 단서 *명장면,명대사

 

오프닝 

군인에게 머리가 밀리는 소년들. 발목에 찍힌 문신 점3개. 강렬한 소년의 눈빛

 

1막

1. 쌍둥이

어머니의 유언장을 받는 쌍둥이. 잔느에겐 아버지에게 전할 편지. 시몽에겐 형에게 전할 편지를 남겼다. 

엄마의 여권과 십자가 목걸이가 추가로 남겨졌다. 형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듣게된 쌍둥이는 당황한다. 

남매의 대사를 통해 보면, 엄마는 엄마로서 자질이 없었던것으로 보인다. 

시몽은 유언을 거부하고 잔느는 고민한다. 

시몽의 엄마가 불어를 공부했다는 사실을 들은 잔느의 수학교수는 한 사람을 소개시켜준다. 

짐을 챙기던 중 엄마의 옛 사진을 발견하는 잔느. 

// 도발적 사건 – 아빠와 형에게 편지를 전달하라는 엄마의 유서를 받는 쌍둥이.

 

물이 비어있는 겨울 수영장을 보는 잔느. 

과거. 여름날의 수영장. 

수영을 하고 나온 잔느는 겁에 질린 얼굴로 앉아있는 엄마를 본다. 병원에 입원하는 엄마. 

 

2. 나왈

남자와 도망치려는 나왈. 남동생이 남자를 총으로 쏴 죽인다. 엄마 마저죽이려는데 할머니가와서 말린다. 나왈은 임신중이다. 아이를 낳거든 도와줄테니 삼촌네로 가서 학교에 다니며 공부를 해 이 불행에서 벗어나라는 할머니. 아이를 출산하고 아이 발에 점 3개의 문신을 새기는 할머니. 아이는 어딘가로 간다.

 

2막

3. 다레쉬

다레쉬로 온 잔느. 그러나 교수가 소개시켜 준 사람은 그 당시에 이곳에 없었다. 게다가 노망났다. 

행정과에서 나왈에 대해 묻는 잔느. 엄마가 사진 찍은 장소는 크프르 리앗 감옥이라는 정보를 듣는다. 

 

공부하는 나왈. 종교전쟁이 났다. 기독교인 삼촌네는 피하기로 한다. 

나왈은 두고 온 아이를 찾아 떠난다. 나왈이 탄 버스가 산을 넘어가다 군인에게 막힌다. 

군인의 조사를 받고 다리를 건너 남부로 가는 나왈. 

피난 준비로 분주한 보육원에 도착한 나왈. 보육원에 여자애들만 있자 남자애들을 묻는다. 

남자애들은 다른 곳에 있는데 어제 습격을 당했다는 정보를 듣는다. 

그러나 그곳은 이미 폐허. 길가던 할아버지가 아이들은 데레사로 갔을거라고 한다. 

 

데레사로 가는 버스를 잡아타는 나왈(명장면시퀀스). 기독교 목걸이를 빼고 수건을 머리에 두른다. 

자다 일어난 나왈은 밖에서 나는 소리에 쳐다보는데 운전기사가 테러조직과 이야기를 나눈고 있다. 

갑자기 기사를 죽이는 테러조직. 버스 안 승객들을 향해서도 총을 발사한다. 

버스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모녀와 나왈. 테러조직은 버스에 휘발유를 뿌린다. 

나왈은 기독교인 이라며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테러조직이 나왈을 살려주자 여자아이를 자기딸이라고 데리고 나온다. 

그러나 여자 아이는 다시 엄마에게 돌아가려고 하고 테러조직은 아이를 총으로 죽인다. 

// 나왈이 종교를 증오하게 된 계기이자 감옥에 가게 될 사건의 도화지. 버스학살 사건.

 

4. 남부지역

버스를 타고 이동해 온 잔느. 엄마의 사진을 보여주며 물어물어 언어가 통하는 사람을 찾는 다. 

여자들이 모여있는 공간. 와합 아빠를 찾으며 나왈의 사진을 보여주자 소란스러워지는 마을 여자들. 

마르완 집안은 수치라고 하는 여자들. 여자들의 경계하는 눈빛을 느끼는 잔느.

 

5. 데레사

나왈은 민족주의자들을 증오한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며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알리고 싶다는 나왈. 

버스의 소녀를 총으로 죽였던 종교 수장의 집안 가정교사로 들어온 나왈. 

전화로 미션 연락을 받은 뒤 다음날 수장을 총으로 죽이고 감옥에 갇힌다. 

 

6. 크파르 리앗

달리는 자동차. 잔느는 감옥을 본다. 전쟁이 반발하고 정치범 600명을 수용했다. 

가이드에게 엄마의 사진을 보여준다. 

가이드를 통해 감옥 관리자를 만난다. 나왈은 노래하는 여인으로 15년을 있었다. 

아부 고문관리지가 나왈의 노래를 멈추게 하려고 수없이 강간했고 나왈은 임신했다. 

출산한 아이에 대해 묻자 감독인은 의사는 모르고 간호사는 다레쉬에 살고 있다고 알려준다. 

잔느는 시몽에게 전화해 엄마가 오빠를 낳았다고 알린다.

// 전환점 – 감옥에서 고문관에게 강간을 당한 엄마가 아이를 출산하였다. 

 

7. 노래하는 여인

감옥안에서 타인의 비명소릴 들으며 노래를 부르는 나왈. 

 

시몽은 변호인을 찾아간다. 형에대해 알기 위해선 엄마의 흔적을 찾아야 한다는 변호인. 

시몽은 잔느만 찾는거라고 하는데. 변호인이 함께 가겠다고 한다. 

과거. 병원에 입원한 나왈은 변호인에게 유서를 부탁한다.

 

8. 사르완과 자난

감옥에서 교도관에게 강간을 당하는 나왈. 임신한 아이를 죽이고 싶어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나왈. 

병원에서 수갑에 묶인채 쌍둥이를 낳는다. 

출산을 도운 간호사는 쌍둥이를 강에 버리지 않고 자신이 데려간다. 

 

시몽과 변호인이 중동으로 온다. 그들을 도와줄 사람이 마중나온다. 

잔느와 함께 간호사를 찾아간다. 

간호사를 통해 엄마가 낳은 아이가 형제가 아니라 자신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쌍둥이. 

// 절정 – 감옥에서 엄마가 출산한 아이는 형이 아니라 자신들이었다. 

 

3막

9. 니하드

아빠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형은 고아원에 위탁됐다. 그러나 고아원은 피습당했다. 

고아원 공격을 지시한 지휘관을 찾았다. 

데레사로 데려다 줄 사람을 구해준다. 시몽과 변호인은 운전사와 함께 니하드를 찾으러 나선다. 

운전사는 데레사 출신. 

데레사로 가서 차 한잔하자고 초대를 받으면 노래하는 여인의 아들이 니하드를 찾으러왔다고 해라. 

시몽의 숙소로 찾아온 의문의 남자들.

 

감옥에서 나온 나왈에게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가라는 남자. 샴세르딘. 

 

10. 샴세딘 

안대를 한 채 끌려온 시몽. 샴세르딘이라는 남자가 온다. 눈을 가린 이유는 시몽을 보호하려는 거다. 

나왈이 자신을 위해 일해줬다고 하는 남자. 니하드 형을 찾는다고 하는 시몽. 

고아원을 공격한 남자는 아이들은 자신들이 데려와 훈련시켰다. 니하드는 전쟁광이 됐다. 

엄마가 자신의 사진을 볼수있게. 형은 적을 죽이다 감옥 고문사로 갔다. 

1+1=2 어야하는데 1 이다. 

 

과거 수영장. 잔느와 함께 수영장에 온 나왈. 

자신의 첫째아이 발에 새긴 문신과 같은 문신을 가진 남자를 본다. 그남자는 감옥의 강간범이다. 

 

고문사가 되면서 이름을 니하드에서 아부타렉으러 바꿨다. 이후 캐나다로 넘어왔다. 

형이자 아빠에게 엄마의 유서를 전달하는 쌍둥이. 쌍둥이도 엄마가 남긴 유서를 받는다. 

함께하는 것은 위대한 일이다.

// 반전 – 형과 아빠는 동일 인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