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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록 Aug 03. 2024

[영화분석] 맨 프럼어스/ 리처드 쉔크만 (2007년)

영화를 좋아하고 기억하고 싶어하는 한 인간의 지극히 개인적인 영화분석.



영화     맨 프럼어스/ 2007년

감독     리처드 쉔크만

장르     드라마, sf


로그라인

14000년을 살아가는 남자의 일상과 그의 주변 인물들을 그린 SF 영화


줄거리

10년간 지방의 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하던 중에 종신교수직도 거절하고 돌연 이사를 가려는 존 올드맨 (데이빗 리 스미스 분)은 그의 행동에 의심을 품고 집요하게 추궁하는 동료들이 마련한 환송회에서 갑자기 폭탄선언을 한다. 그건 다름 아닌 자신이 14,000년 전부터 살아온 사람이라는 것. 만약에..로 시작한 고백에서 그는 매번 10년마다 자신이 늙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채기 전에 다른 신분으로 바꿔 이주해왔고 이 곳에서도 10년을 채웠기 때문에 떠날 수 밖에 없으며, 자신이 그 동안 이동하면서 역사 속 많은 인물들과 사건에 관여했다고 주장한다. 맨 처음엔 그저 농담으로 생각하던 사람들이 게임형식으로 질문을 던지고, 존이 논리정연 답변을 척척 해나가면서 각 분야 전문가인 동료 교수들은 그의 주장에 점차 신빙성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급기야 그가 자신이 부처의 가르침을 중동에 전하려다 본의 아니게 예수가 되어버렸다고 하자 존의 주장에 수긍해 주던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동료의 분노를 사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의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없는 정연함에 동료 모두들 괴로워하자 그런 동료를 위해 존은 지금까지의 자신의 얘기가 다 거짓말이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동료들이 다 떠나고 나서 그의 주장에 대한 놀라운 진실이 밝혀지는데...


 <감상>

만사천년을 죽지 않고 살고 있다고 고백하는 주인공 설정 자체가 흥미롭다. 

주인공의 주장에 신빙성을 얹기 위해 고고학. 인물학. 심리학자등 다양한 교수 집단으로 

무대를 설정한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다. 

연극처럼 대화로만 1시간 30분을 끌어가는 것 치고는 생각보다 지루하진 않았던 것 같다. 

재미없지만... 지루하진 않은 영화였달까? 


존이 자신과 같이 죽지 않는 사람을 만났지만 

서로가 무엇을 믿냐에 따라 그 진실은 진실이 될수 도 있고 거짓이 될수도 있다는 대화와

자신을 예수로 신격화 한 사람들의 믿음에 대한 대화가 인상깊었다. 


아마도 감독은 진실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같은 진실이어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진실도 거짓도 될 수 있다. 

진실이 진실로 존재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인물>

존올드맨 


직업        교수

특징        영생. 예수. 

목표        자신의 비밀을 들키지 않고 살아가는 것 ->(비밀을 밝힘) 

초목표    진실한 자신을 받아줄 친구를 만드는 것? 


<구성>

오프닝 

학과장이 코앞인데 교직을 떠나는 존과 인사를 하러 온 교수친구들. 

(반고흐 그림. 10년동안 똑같은 젊음. 오래된 사냥 도구.)


1막. 

고고학자 아트가 오고 이야기를 시작하는 교수들. 

존은 구석기 시대 사람이 지금까지 살아있으면 어떨 것 같냐고 묻는다. 

존은 10년마다 자신의 늙지 않는다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옮겨다닌다고 말하며

자신이 만사천년을 살고 있다고 말한다. 교수들은 믿지 않지만 흥미롭게 이야기한다. 

존은 교수들의 말에 못하는 대답이 없다.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진실한 모습으로 작별인사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 도발적 사건 : 친구들에게 자신이 영생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존. 


영생을 증명할 물건이 있냐고 묻는 교수에게 시작이란 개념도 없는데 간직할 필요가 있냐며 

물건은 사라지기 마련이라고 한다. 존이 나머지 짐을 싣는 동안 집안의 교수들은 

존이 진심으로 하는 말일까 의심하고. 아트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와달라고 한다. 


한 여교수가 존에게 사랑 고백한다. 

그녀에게 언젠간 당신도 아이들도 자기곁을 떠날거라며 영원을 약속할 수 없다는 존. 


2막.

언어를 기억하냐고 묻는 교수. 선사시대부터 질문을 시작하는 교수들.

교수들은 오늘 헤어질건데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뭐냐며 화를 낸다. 

그때, 아트가 부른 의학교수가 온다. 

존은 증명할 길이없고 교수들은 반박할 길이없다. 

의사는 병을 앓은 적이 있냐고 묻는다. 의학적으로 존의 이야기를 증명해보자는 말에 

존은 실험은 싫다고 한다. 자선단체가 가구를 가지러 온다.


죽음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냐는 의학박사. 

한세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의학박사. 

아버지에 대해 묻는 의학박사. 

우린 모두 죽는데 혼자 살아남는 존에게 뱀파이어냐고 묻는 박사. 총을 겨눈다. 

존의 영생은 증오와 시셈을 받을 거라고 한다. 윌의 아내는 어제 죽었다. 

존은 윌에게 사과하며 총을 받아온다. 

// 중간점 – 심리학자 윌의 방문. 윌의 아내는 어제 암으로 사망했다. 


교수중 한명은 젊은나이에 존이 알츠하이머에 걸렸다고 한다. 신을 믿냐고 묻는 교수들. 

자신이 성경 속 인물이었다고 하는 존. 성경을 100단어로 줄여보겠다는 존. 

이디스는 신성모독이라며 집에 가겠다고 한다. 교수들은 이미 수많은 번역본이 나왔다며 들어보자고 한다. 

자신이 그리스도라며 죽었다 살아난 것이 아니라 인간들이 자신을 신으로 만든거라고 하는 존. 


윌이 춥다며 존의 집으로 돌아온다. 

존이 나머지 짐을 옮기는 사이 존이 약을 하거나 과대망상에 빠졌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하는 교수들. 

// 전환점 – 자신이 예수라고 하는 존


3막.

동화속이야기가 성경을 만든거라고 한다. 성격 속 모든 이야기는 허구라고 한다. 

너는 내가 누구냐고 생각하느냐의 성격구절을 교수들에게 말하는 존. 


열렬한 기독교인 이디스는 운다. 윌은 음악을 끄고 불을 킨 후 그만하라며 

이제 거짓말인 것을 인정하라고 한다. 진실을 이야기 하지 않으면 강제 입원을 시키겠다는 윌. 

존은 다 지어낸 거짓이야기라고 말한다. 아트는 그런 존에게 화를 내며 집을 나간다. 

// 결말 – 지금까지 자신이 한말들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밝히는 존. 


존을 좋아하는 여자 샌디는 방금한건 거짓말이라고 한다. 

교수들은 인간 존을 응원해주며 헤어진다. 샌디와 존은 과거 존의 이름을 말하는데.

윌이 과거 이름을 듣고 놀란다. 존은 윌의 아빠였다. 

윌의 엄마 이름도 강아지 이름도 알고 있는 존에 충격을 받은 윌은 사망한다. 샌디와 존은 함께 떠난다. 

// 반전 – 존의 영생은 사실이다. 윌은 존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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