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처럼 안보여도 시니깐 1

작고 웃픈 하루들

by 송필경

잠이 오지 않는다.

쇼츠가 재밌다.
시계를 본다.
“30분까지만.”
또 본다.
아니다. 계속 본다.

시계 분침은
넘어선 안 될 선을
이미 넘었다.

눈은 더 멀뚱해지고
내일은 출근인데,
알고리즘은
나를 뫼비우스띠처럼
돌리고 돌린다.

진짜.
이번엔 정각까지만.

드디어
눈을 감았다.
그런데
잠이 오지 않는다.

…나는 내일
죽었다.
피곤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