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웃픈 하루들
타는 목마름은늘 새벽,깊은 잠의 틈에서 시작된다.정수기까지의 거리 —마라톤 38킬로미터쯤.일어나긴 싫고목말라 죽긴 아깝고.애엄마에게 부탁하면잠든 시간의 평화가 깨진다.숨통이조여온다.결국 조용히 일어나정수기를 향해 걷는다.컵을 꺼내는 순간딸아이가 깼다.나는 겨우 목을 축였지만뒤에서 느껴지는그 시선,오늘도 살아남기 위한진짜 마라톤은이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