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오는 불청객
밤이 되면 마음이 커진다.
작은 생각 하나가
계속 부풀어 오르다가
결국, 잠을 삼켜버린다.
오늘도 그랬다.
괜찮다고 말한 날 이후,
오히려 더 자주 흔들렸다.
마음을 꺼내는 순간,
이제는 감추기가 더 어려워졌다.
조금 더 들여다보게 되었고,
조금 더 예민해졌다.
그건 마치
오랫동안 묻어두었던 방을 열었더니
먼지만 있는 줄 알았던 그 안에서
작은 생명 하나가 꿈틀거리는 걸
보는 느낌이었다.
아직 완전히 살아있진 않지만,
죽지 않았다는 것도 확실했다.
밤이 깊어질수록
나는 자꾸 나에게 묻는다.
“너 정말 괜찮아?”
침묵은 늘 대답보다 빨랐고,
그 침묵 속에 눌려 지냈던 기억들이
조용히 내 옆으로 와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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