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가 먹고 싶어 편의점으로 향했는데
막상 입구에 도착하니 먹고 싶은게 무엇인지를 모르겠다.
터벅터벅 걸으며
내가 먹고 싶은게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한다.
곰곰히
걷다보니 어느새 동네를 한바퀴 돌아 다시 편의점 앞.
무작정 들어가 맥주 네 캔과 햄버거를 사들고 집에 온다.
배가 고파 맥주 두 캔과 햄버거를 쉬지 않고 먹어댄다.
그래도 배가 고파 맥주 한 캔을 더 마신다.
이미 배는 볼록- 튀어 나왔지만 그래도 아직 허기가 가시질 않는다.
네번째 캔을 따 한모금 마시니
그제서야 떠오른다.
- 나는 술이 먹고 싶었던 거구나
- 나는 네가 고팠던 거구나